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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살아보기

달랏대학교를 가다.

by 산수유. 2020. 7. 10.

사진을 접 할 때부터 나는 니콘 유저였다.

베트남에 오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가 기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달랏 시장 주변에 있는 소니 대리점을 찾아간 날,

여전히 문은 닫혀 있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달랏대학교를 방문했다.

평소에는 가볍게 산책으로 간 곳이지만,  직원의 안내로 제대로(?) 돌아보기로 했다.

 

달랏대학교 정문을 지나면 이어지는 숲길,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길옆으로는 작은 카페? 가 있는데 테이블마다 학생들이 빼곡히 모여 젊음을 발산하고 있다.

청정지역임을 자랑하듯..., 보기 좋은 풍경이다.

 

경제학과 건물을 지나면

한국 교수님들이 머문다는 숙소가 나오고...,

그 옆으로 한국어과 건물이 나온다.

 

이곳에서 많은 행사들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모든 게 소박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정감이 더 간다.

 

어디서든 달랏 소나무는 그 꼿꼿함을 자랑하고 있다.

 

나무다리를 건너 화학과 건물을 지나면 그 뒤 쪽으로

달랏대학교 도서관이 나온다. 

 

도서관 내부는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상당히 쾌적하다.

 

도서관 옆으로 붙어있는 구내식당,

음식 냄새로 공부에 집중하기에 곤란할 때도 있을 듯한데...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는 많은데 안되는 것도 있고, 먹을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

나는 쌀국수 종류를.. 직원은 쌀로 만든 수제비같은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값 개당 25,000동(한화 약 1,300원이 채 안됨)

 

도서관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는데 유난히 낡은 건물이 보였다.

달랏대학교의 첫 강의실 건물이라고 하는데

일부 강의실은 창고로 사용하는 듯했고,

간혹 교실이 부족할 때 이곳에서 수업을 받기도 한단다.

 

달랏대학교 정문 쪽으로 나오다보면

아담한 인공연못?뒤로 숲과 잘 어울리는 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은 교육행정실로서 입학 등의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달랏대학교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숲과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곳이며

숲이 그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오늘은 한국어과 건물과 도서관 위주로 돌아보았다.

집으로 돌아와 휴대폰 사진을 꺼내보며 

때론 무거운 카메라가 어깨를 거추장스럽게 한다거나

저녁에 카메라를 메고 있던 어깨를 주무르는 일이 있다 해도

찰칵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