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살아보기

공원 안에 유치원이라....

산수유. 2020. 8. 5. 18:15

호텔 주변에 있는 공원으로 종종 산책을 다니지만 

약간 다른 길을 선택해 돌아보니

이렇게 이쁜 아름드리나무가 있었을 줄이야....

 

동행한 호텔 직원에게 "이런 나무는 보호수로 정해도 될 텐데..." 하고 말하니

베트남에는 이런 나무가 많아 보호수로 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 곳곳에 아름드리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 베트남이지만 

이곳 달랏은 전쟁을 피해 갈 정도로 깊은 산속이었다 하니

훼손되지 않은 채 성장한 나무들이 하늘 높이 치솟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산책을 할 때마다 공원 내에 있는 건물이라 별 관심 없이 지나쳤는데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란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놀이기구는

각 유치원당 보통 한 개를 설치하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같은 모양의 대형 놀이기구도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고

크고 작은 다양한 놀이기구가 같은 모양으로 여러 개씩 설치되어 

아이들을 충분히 배려한 느낌을 주었다.

 

자전거길을 사이에 두고

앞쪽으로는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있는데

이곳은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이며

직장인 부모가 대부분인 베트남 가정을 고려해

주로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개장을 한다고 한다.

한국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놀이기구들은 모두 있는 듯....

 

어찌 되었든 

숲 속에 위치한 유치원의 규모도 그랬지만 

충분한 놀이기구를 보며 

베트남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