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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삶의 향기..^^

[고성] 느리고도 여유로운 시간을 지나다 만난,, 길. 길. 길

by 산수유. 2010. 7. 2.

초록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이어지는 길이다. 

 풀리지 않은 실타래를 가위로 자르 듯, 한동안 생각하던 뭔가를 잘라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저장되어 있는 사진들을 지워나가면서 어느 쪽이든 넣기가 어울리지 않아 남겨 둔 사진들이 눈에 띄었다.

바쁠 이유 없기에 여유로운 시간속에서 만난 길들...

 

 

 

 

 

촉촉히 내리는 빗속을 조심스럽게 달려가는 경운기 뒤를 따라가던 남해에서 만났던 길..

 

 

하동을 찾으면 반드시 지나게 되는 길, 이곳은 먼산에 내려앉은 운무가 산위로 치솟는 풍경이 좋아 찍어 둔..

 

 

 

산청가는 길도 보이고..

 

 

진주 남강변을 지나다 만난 길도 보였다.

 

그리고 옥천사 가는 길 (▼)

 

 

 

 

고즈넉한 숲길이 유난히 좋은 곳이다.

잎사귀를 비집고 들어 온 햇살로 인해 더 아름다웠던 이날, 이런날은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다.

 

 

 

 

  

 

  

짧은 시간속에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내던 것들이 기억속에 차곡히 쌓이는 순간이다.

시간을 필요로 하는 여행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쁜 일과 중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오갔던 며칠 동안 어떤 선택에도 후회는 없을 듯 하다. 덕분에 잠시 쉬어가는 쉼터같은 시간들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