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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에서 강릉 정동진까지 추억을 따라 걷고, 마음을 나눈 동해 여행의 끝 남동생 부부와 함께한 1박 2일 동해 여행, 마지막 여정은 정동진이었다. 추암해변에서 촛대바위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해바다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동진으로 향했다. 묵호여행 도중 정동진을 가 보고 싶다는 남동생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오래전 작은딸과 함께 해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 여행으로 정동진을 찾아 오기도 했고, 새해의 첫 일출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여러번 방문했던 곳, 오랜만에 다시찾은 만큼 그동안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나는 정동진으로 향하는 동안 지난 기억을 되짚어 보며 설레였다. 오랜만에 마주한 정동진은 기억 속 모습과 조금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오가던 철길 주변도 이제는 출입이 제한되.. 2026. 10. 19.
세월이 빚어낸 동해의 절경, 추암 촛대바위 둘째 날 여행은 한섬해변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으로 이어졌다. 한섬해변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이번에는 동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인 '추암촛대바위'를 보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촛대바위는 나에게 조금 특별한 장소다. 사진이라는 매력에 빠져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을 무렵, 아침 일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왔던 곳이 이곳 추암해변이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에 찾아와 촛대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기다렸던 기억이 지금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멋진 일출 사진 한 장을 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바다 앞에 서 있었던 그때, 그렇게 찾아왔던 추암 촛대바위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그때의 풍경과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아왔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처음 방문한.. 2026. 10. 16.
동해시 가볼 만한 곳, 묵호 한섬해변 묵호여행 둘째 날 아침, 호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은 뒤, 우리는 트레킹코스로 인기가 있는 한섬 감성바닷길을 따라 한섬해변으로 향했다. 사실 한섬해변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던 곳이다. 도심과 가까워 묵고있던 호텔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었기에, 여행첫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산책삼아 찾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낚시일정 등으로 여행 둘째 날 아침에야 한섬해변을 찾게 되었다. 첫날 잠시 둘러보던 하평 해변과 마찬가지로, 한섬해변도 동해선 철길아래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해변이다. 한섬해변은 하평해변보다 조금 더 크고, 해송이 울창한 숲과 그 사이로 내다보이는 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한섬해변을 처음 마주한 풍경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이었다.아담한 해변을 따라 바.. 2026. 10. 14.
동해시 묵호 가을여행 1박 2일[첫째 날 이야기] 남동생 부부와 떠난 초가을의 묵호여행 1박2일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올해 남동생이 어느새 환갑을 맞았기에 조금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사실 처음부터 남동생 부부와 함께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던 중 문득 ‘아, 동생이 올해 환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의견을 물어보니, 생각보다 더 좋아한다. ‘여행도 좋지만 누나와 함께 여행을 해서 더 좋다’는 말에 괜스레 뭉클함이 밀려온다. 여행 안내도를 펼쳐놓고 계획을 세우다 보니 동생 부부와 함께하기에는 동해시에서도 묵호가 가장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낚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동생 부부의 취향에도 묵호가 잘 맞을 것 같았다. 여행지가 가까이 모여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고, 낚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2026. 10. 10.
김포 장릉, 역사와 함께 숲 길을 걷다. 김포에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왕릉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김포 풍무동에 자리한 김포 장릉은 조선시대 왕릉 가운데에서도 역사적인 이야기가 깊은 곳입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심 가까이에서 잠시 일상의 시간을 내려놓고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볍게 역사 여행을 즐기고 싶을 때 찾아가기 좋은곳, 김포 장릉을 걸어보았습니다.주말에는 장릉 주차장이 많이 붐비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인근에 있는 김포시청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김포 장릉은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생부인 원종과 그의 비 인헌왕후 구씨가 함께 잠들어 있는 능입니다. 원종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인 정원군으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양주에 묻혔지만 아들인 능양군이 인조로 왕위에 오르면.. 2026. 10. 2.
[백령도 1박2일 여행] 서해의 숨은 비경, 백령도 백령도에서 만난 조용한 바다, 용기포 등대해변▼위치: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용기포항 인근)용기포 등대해변은 백령도 여행 일정에서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입니다. 백령도의 독특한 퇴적암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아, 내가 정말 섬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높고 거친 바위절벽과 조용한 바다가 어우러져 있고, 규모가 크거나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오히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듯한 조용함이 이곳의 매력처럼 느껴졌습니다.백령도의 지질학적 가치는 용기포 등대해안의 해식동굴부터 사곶해변의 고운 모래, 콩돌해안의 둥근 자갈, 두무진의 웅장한 규암 절벽과 진촌리 현무암까지, 저마다 다른 지질학적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여행당시에는 백령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느라 그 속에 담긴 오랜 .. 2026.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