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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충청도

[충남-태안]안면도로 떠난 늦은휴가

by 산수유. 2007. 8. 29.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휴양시설인 션파크리조트에서  모닝커피를 한잔 한 후 서해대교를 달린다.

 

해대교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내기리에서 시작하여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총길이 7,310m, 도로폭 31.4m이며

총연장 353㎞의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중 경기도 평택시와 충청남도 당진군을 잇는 다리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서해권 교통망과 물류기반 확충을 위하여 1993년 11월 착공, 2000년 11월 개통되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궁리에서 서산시 부석면을 거쳐 태안군 남면 당암리까지 이어지는 안면도 AB방조제...

간월호와 천수만이 만나는 해역의 방조제를 서산A지구 방조제라 부르고,

부남호와 천수만이 만나는 해역의 방조제를 서산B 방조제로 부른다. A방조제를 지나면 멀리 간월암이 보인다. 

 

 B방조제를 지나 숙소로 얻은 펜션에 도착하니 그.. 아름다움에...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에 위치한다.

 

 

  

  

  멀리 방조제가 보이고... 때 마침 썰물때라 갯벌이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갯벌사이로 길이 나있어서 잠시 산책을...

 

 길이 나 있는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니 중간쯤에 굴 양식장이 있었다.

 

돌틈 사이에 있던 고동들..

 

 물이 빠진 갯벌에는 여러 생물체들의 움직임으로 바쁘다.

망둥어는 뭐가 그리 바쁜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게는 연신 구멍을 들락날락..

가만히 앉아서 갯벌을 들여다 보니 우리네 삶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펜션에서의 밤은 깊어가고...

 

 

 새벽6시13분이 되니 여명이 밝아왔다. 

 

 

  그 찬란함이란... 

 

 

유난히 아름다웠던 해돋이..

  

 

  

싱그러운 아침 바람에 풍겨오는 커피향이 아직도 코끝에 머물고.... 

 

  

 

날이 어느 정도 밝아지니 바닷길을 따라 경운기를 타고가는 사람들, 트럭을 타고가는 사람들, 삼삼오오 무리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궁금해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렇게 지나가던 사람들이 바다 저멀리 일렬로 모여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개미들의 행진과도 같은.. 종류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양식장이 있어 공동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노라니..

항상 어느 자리에서 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은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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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미처 정보를 알지 못하고 떠날 때가 있다. 혹여 알았다 해도 그 앎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느낄 때마다

펼쳐진 자연에 대한 엄숙함마저든다. 그래서 여행이 좋다. 나로 하여금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또한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을 한장 두장 정리하면서 항상 느끼는 건..

여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몰랐던 것에 대한 새로운 앎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