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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사천]별주부전이 남해안 지방이 되는 근거..

by 산수유. 2009. 2. 10.

별주부전이 남해안 지방이 되는 근거는 비토섬유래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중기 약 360여년전 풍수지리설에 비토리 천왕봉 산하에 명지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박씨, 손씨, 최씨가 육지에서 이주하여 생활하게 되었으며,

토섬은 지세가 동물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 섬으로서 특히 토끼, 거북, 학 등의 형상을 이루고 있고,

비토의 지명 유래 또한 토끼가 날아가는 형태라 하여 "날비(), 토끼토()"자를 써 비토라 부르고 있다.(사천문화관광)

   

 

늦은 시간까지 푹~ 쉬고 창밖을 보니 따스한 햇살이 밖으로 불러낸다.

언젠가 테마여행을 하던 중  비토섬에가서 굴(석화)을 구워 먹은적이 있었다.

"그래, 비토섬이나  가보자 요즘 한창 굴이 많이 나오겠구나"하는 생각에 남해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장소를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서 기억 속에 있는 느낌으로 찾아간 그곳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게 되었다.

 

 

비토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굴양식장

 

   

비토연륙교와 비토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산물, 횟집단지 등으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인근 도시로부터 가족, 연인, 모임단위로 비토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체 관광객의 경우 폐교된 비토분교 운동장에서 간단한 운동경기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갯벌체험 등 생태체험 관광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비토의 본섬과 월등도 사이, 월등도와 토끼섬 사이는 썰물에는 바닥이 드러나고 밀물에는 잠기는 곳이다.

그리고 이 일대는 넓은 갯벌이 드러나며 전어 잡이와 굴, 낙지 등이 유명한 곳이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사천문화관광)

 

토끼섬과 거북섬인듯해서 바닷가로 내려가 보았다.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굴과 따개비들...

 

  

       

 

    

 워낙 굴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보니 굴 껍데기가 얼핏보면 자갈 밭처럼 보인다. 

 

  

토끼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봄날 저녁 돌끝 바닷가에서 남해바다 구경에 혼을 빼앗기고 있는 토끼부부에게 남해바다 용왕님의 사자인 별주부(거북)가 찾아 왔습니다. 토끼부부를 찾아온 별주부는 토끼부부에게 남해바다의 궁궐인 용궁을 구경시켜주고 높은 벼슬도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속였습니다. 이에 속은 남편토끼는 임신한 아내 토끼를 남겨두고 별주부의 등에 타고 남해 바다 용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용궁에 도착한 토선생 용궁에 와서 본즉 용왕님은 병들어 있고 용왕의 병에는 백약이 무효하고 오직 토끼의 생간이 신효하다는 의원의 처방에 따라 토선생을 잡아 왔노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죽여서 생간을 약으로 쓰겠다고 하니 망연자실 후회막급이라, 한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나 정신을 가다듬고 한 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좋은 묘안이 생각난 토끼는 웃는 얼굴로 용왕님께 말했습니다. “소생은 육지에 살고 있는 많은 짐승과는 매우 달라서 달과 함께 달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짐승인지라 한달 중 달이 커지고 있는 선보름 15일 동안은 소생의 간을 월등도 계수나무(해송)에 걸어두고 후보름 15일은 소생의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데, 후보름 15일간은 간이 커지는(자라는)기간이며 선보름 15일은 통풍이 잘 되는 소나무 그늘에서 음건하여 약효를 강화시키는 기간에 해당합니다.” 라고 말한 다음 "지금은 마침 선보름에 해당되는 음력 15일인지라 내가 살고 있는 비토섬 월등도 산중턱에 있는 바람 잘 통하고 그늘진 계수나무(해송)에 걸어두고 왔습니다.

 

제 목숨하나 죽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수중국 만백성의 어버이신 용왕님의 병환에 약이 된다는 제 생간은 내가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월등도 계수나무에 있으니, 어쩝니까? 저기 있는 별주부가 육지 동물들에 대한 상식이 조금만 있었다면 제(토끼)가 다른 짐승과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일인데 아니 저 별주부가 용궁에 가자고 할때 용왕님의 병환을 나에게 진실 되게 말해 주었으면 용궁에 올 때 간을 가지고 들어올 것을... 오호통재라!" 하고 한탄하면서 억울해 했다. 이를 본 용왕은'아! 그래서 토끼의 생간이 그렇게도 신효한 약효가 있는 것이구나' 생각하고는 토끼에게 물었다. "토선생은 짐을 위해서 지금 육지에 가서 너의 간을 가져올 수 있느냐?" 토끼는 즉시 대답하기를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와 저 별주부를 제가 살던 비토섬 월등도로 보내주시면 최상급의 생간을 용왕님을 위해서 특별히 선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를 보고 들은 용왕님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토끼를 속인 잘못을 정중히 사죄하고 즉시 별주부에게 명하여 토선생을 다시 육지로 모시고 가서 월등도 계수나무에 있는 토선생의 생간을 가져오라고 엄명하였다. 이에 거북(별주부)은 토끼를 등에 태우고 다시 비토섬 월등도 부근에 당도하니 마침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달밤이었다.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하자마자 성급한 토끼 즉시 힘차게 월등도로 뛰어들었지만 달빛에 반사된 육지는 너무 먼 거리에 있어 월등도 가까운 바닷물에 떨어지고 말았다. 바다에 빠진 토끼는 그 자리에서 죽어 토끼섬이 되었고 토끼를 놓친 거북이는 용왕으로부터 책임추궁과 벌을 받을 것을 걱정하여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곳에서 섬이 되었으니 바로 거북섬이며, 특히, 이곳 주민들은 월등도(月登島)를 돌당섬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토끼가 용궁에 잡혀간 후 돌아와 처음  당도한 곳이라는 뜻에서 돌아오다, 당도하다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돌당섬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한편 남편을 용궁으로 떠나보낸 아내 토끼는 매일 자혜리 돌끝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목이 빠지게 남편 오기를 기다리다 바위 끝에서 떨어져 죽어 섬이 되었으니 바로 돌끝 앞에 있는 목섬이다. 목섬은 지금도 그때 죽은 아내 토끼가 남편이 돌아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출처 사천 문화관광)

 

 

월등도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 4번지 (토끼가 달보고 날아 올랐다는 전설의 지명)
토끼섬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 1번지 (월등도 앞의 토끼의 형상을 하고 있는 섬)
거북섬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 3번지 (월등도 앞의 거북형상을 하고 있는 섬)
목섬 : 사천시 서포면 선전리 산 1번지 (토끼부인이 목놓아 기다리다 섬이 되어 버린 섬)

 

비토 연륙교가 92년 준공되어 육지와 차량이 통행함 (남해고속도로 곤양IC에서 서포방향으로 약 10km에 위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