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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고양국제꽃박람회

1,600년 역사의 숨결 ‘주목나무’가 있는 전시관으로 들어가보니..

by 산수유. 2009. 5. 1.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로 인해 호수공원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첫 주말인 26일 하루 방문객 수가 7만 명에 달한다.

세계 25개국 264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온누리 꽃누리」를 주제로

 꽃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김영민(서울시 강남구)씨는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꽃과 곤충,

그리고 아름다운 테마조경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넋을 잃었다.

3년마다 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인 만큼 볼거리가 너무 많아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주요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2009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5월 1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고양국제꽃박람회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위와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나도 26일에 방문했었는데 7만명이나 방문한..

일행분들이 저마다 흥미있는 곳에서 각자 돌아 본 후 다시 모였을 때

1,600년으로 추정하는 주목나무 분재를 못 본것을 알았다.

돌담님께서 주목나무가 있는 위치를 알고 계시다고 앞서 안내를 해 주시는데...

 

 

 

 꽃의 성도 주목나무가 있는 야외 전시구역에 있었고,

잘 꾸며진 구군원도 이 야외전시 구역에 있었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걸음이 바빠지지만

주변의 꽃들과 조형물들이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있었다.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온통 꽃으로 치장되어있고,

 정겹게 꾸며진 정원이 마음을 잡고 있다.

 

 

 

 

 

이 선인장관을 지나야 주목나무를 볼 수 있다. 선인장은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수험생에게 특히 좋다고 하니

책상머리에 화분 하나 쯤 놓아두면 좋을 듯하다.

 

 

선인장은 약 2,500종이나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 가족군중 하나. 흔히 열대지방의 사막 과 가시로 뒤범벅된 식물을 연상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선인장만큼 다양한 형태를 가진 식물도 없단다. 분포대 또한 해안에서 만년설이 덮인 고산지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며

 여기에 고양접목선인장(Grafted Color Cactus) ‘비모란’이 한 장르를 형성하면서, 

원산지인 북미지역과 화훼의 메카 네덜란드 등 세계시장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선인장관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또하나의 조형물은

세계를 들어 올린 고양시청소속장미란조형물이다.

온통 선인장으로 꾸며 놓은 조형물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그때의 감동을 되살리며 기념 촬영하기에 바쁘다.

사진 한장찍기가..., 저마다 앞으로 다가가니 돌담님 뒤로 물러나 찍자고 연신 말씀하시는데

그 목소리가 왜 나에 대한 배려로 착각이 되는지 원..^^;

암튼 돌담님 덕분에 사람머리가 담기지 않은 사진을 겨우 한장 담을 수 있었음에 감사 할 따름이다.

 

 

 

드디어 장엄하고 고고한 자태의 1600년된 주목나무를 보았다.

주목나무가 살아있는 역사로서 그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굳이 가격을 이야기 하자면 7억이라고 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나무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나무를 보고도 신기해서 한참을 머물렀는데 1,600년이라니

이 주목나무는 심겨진  화분에서 자란지도 45째라고 한다.

 나무도 나무지만 어느분인지 나무를 키운 그 정성 또한 대단하다.

 

1년에 1mm씩 자란다는 주목나무는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품어 안고 있다.

 힘차면서도 우아한 곡선의 아름다움은 우리나라분재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고 .....

 

 

 

 

주목나무를 보고 돌아나오는데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정갈하게 놓여진 화분이 있어 바쁜걸음 잠시 머물고..

 

 

화려한 양귀비꽃의 유혹도 뿌리 칠 수 없어 한컷 급히 찍고..

 

 

 

그렇게 후다닥 돌 듯, 한바퀴 돌고 전시관을 빠져나오니

강건너 저편이 시야에 들어온다.

급한 일정이 박람회 구석구석을 돌아 볼 수 없어  안타가웠지만

좋은 분들이 계셔서 즐거웠던 여행이였고, 행복하였다고 이 포스팅을 빌어 인사를 전해본다.

몸이 완쾌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편안함과 여유로움으로 챙겨주시던 릴리님 그리고

마지막까지 하나라도 더 보고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려던 돌담님과 팸투어 블로그 기자단 이웃님들의 배려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