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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북-안동] 조선제일의 화가 김홍도가 쓴 유일한 현판이 있는 '체화정'

by 산수유. 2009. 12. 9.

  

 

체화정

경북 안동시 풍산읍 상리 2리 447 (1동) 

 

 1985.10.15에 지정된 시도유형문화재 제200호인 화정

조선 효종(재위 1649∼1659) 때 진사 만포 이민적이 세운 정자로 학문을 닦던 곳이다.

그 후 순조(재위 1800∼1834) 때 국가에서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기 위해 마을에 정문을 세우는 정려를 받은 이한오 선생이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효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이민적 선생이 그의 형인 옥봉 이민정 선생과 함께 살면서

우애를 다지던 장소로 유명한데, 이로 보아 정자 앞 연못의 이름을 ‘체화지’라 지은 것으로 보인다.

 ‘체화’란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시경』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팔작집으로,  1층 부분은 '누'형식으로 지면에서 부터 띄워, 2층바닥을 이루었다.
 1층은 지면과 떨어져 온돌방 1칸을 만들었고, 오르내리기 편리함까지 고려한듯한 돌계단이 놓여있다.
 

 

 

 사도세자의 스승인 유정원이 쓴 현판으로, '체화'란 '형제의 화목과 우애'를 뜻하는 말이다. 

 

 

 

체화정 뒤쪽으로 ‘담락제’란 현판이 보인다. 이 담락제 글씨는 조선 제일의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가 썼다.

어쩌면  그림의 대가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김홍도가 글씨를 남겼다는 것이 다소 생소 할 수도 있겠다.

 

 

 

 

잠시 체화정을 돌아보는 동안 어둠이 밀려왔다. 마음이 바쁘다.

 

 

정자 앞에는 방장, 봉래, 영주의 삼신선산(三神仙山)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