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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충청도

[충남-부여] 김시습 부도와 영정으로 더욱 뜻깊은 사찰, 만수산 무량사

by 산수유. 2010. 5. 16.

 

무량사로 가는 길

 

 

 

대한불교조계종 만수산 무량사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기슭에 위치한 절로 부여에서는 가장 큰 절이다.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 때 크게 융성했고,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조선 인조때 재건되었다. 세조 때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

1455년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세상을 비관하여 책을 불사르고 스님이 되어 유랑생활을 하다가 말년에

이 절에 들어와 59세 때 입적하여 은둔생활을 하다가 죽은 곳으로 유명하다.

 

고즈넉한 숲길은 연초록의 빛으로 신선함을 한아름 안겨준다.

 

 

 

 

극락전(보물 제356호), ·5층석탑(보물 제185호)·, 석등(보물 제233호)

 

  

사진에서 보면 가장 뒤쪽에 위치한 극락전(보물 제356호)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는 2층 불전이다. 외관상으로만 2층이며, 내부는 아래 위층이 구분되지않고 하나로 트여 있다.

조선중기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낸 불교건축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우수한 건물이다.

 

무량사 극락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보물 제185호인 오층석탑은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고려 전기의 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체공사를 할 때 탑신의 1층 몸돌에서 금동제 아미타여래좌상, 지장보살상, 관음보살상의 삼존상이 나왔고,  3층에서는

금동보살상, 5층에서는 사리구가 발견되기도하였다.

 

무량사 법당 앞 뜰의 8각 석등(보물 제233호)는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네모난 바닥돌 위로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만들어진 시기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인 10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극락전 소조아미타삼존불9유형문화제 제164호)

인조11년에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조선 중기의 불상중  충청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며 17세기의 시대적인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고

조성연대 및 조성자 등이 확실하게 전해져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조선시대 불상연구에도 귀중한 예로 보존 가치가 있다.

 

 

  

범종각

   

 

 유형문화재 제64호인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

 

 

 

  

 매월당시비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 

 

찾아 가는 길

부여읍에서 4번 국도를 따라 서천, 보령 방향으로 10km 가다가 구룡삼거리에서 보령방향 40번 국도를 따라 15km 가면 외산에 이르는데

무량사 진입로를 따라 2km쯤 가면 무량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