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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밀양-무안]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땀이 흐르는 비석, 표충비

by 산수유. 2008. 8. 29.

얼마전 밀양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에 잠시 들어가 보았다.

경내에 있는 향나무가 참 많이 자란 것 같다.

하긴 잔디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 놀던 3살 꼬마가 18살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언젠가는 표충비가 땀을 흘렸다는 기사를 뉴스에서 보고 달려갔더니 마치 비각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놓은 듯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던게 신기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아서, 누군가 뿌려 놓은 것이라 생각되기까지 했었다.

살다보니 참..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밀양시 무안면에 있는 표충비는

밀양 얼음골, 무봉사 태극나비, 만어사 어산불영경석과 더불어 밀양의 4대 신비 중  하나이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전, 후하여 비석에 구슬같은 땀이 흐르는 신비한 비(碑)...

표충비의 신비에 대해 이곳 사람들은 나라와 겨례를 염려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 하여 신성시 한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

무안리 향나무는 송운대사 영당비가 있는 표충비각 경내에 있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수로서 나무의 높이 1.5m, 중심둘레 1.1m이며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은 녹색의 큰 양산을 펼쳐세워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향나무는 영조 18년(1742)에 사명대사의 5대 법손 태허당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이곳에 세우고

그 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라고 한다.

지방 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표충비각 앞에 있다. 

   

    표충비가 있는 경내 담벼락에는 배롱나무(목 백일홍)가 피기 시작하고...

 

  나무 밑둥만 남아 있는 곳에 구름버섯?이 조화롭게 붙어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