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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북도

느림의 미학.., 경북 봉화 닭실마을

by 산수유. 2008. 10. 3.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 ....닭을 닮은 지형이기 때문에 닭실마을이라 지었단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올 곧은 선비정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둥그런 원을 그리 듯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도 낙동강 칠 백리 4대 길지(吉地) 중의 한 곳으로 꼽는단다. 


충재권벌선생은 조선 중종2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참판에 이르지만, 1519년에 일어난 기묘사화 때

 파직 당하고 닭실로 내려와 은거 했다고 전해 지는데,  권충재 관계유적이 자리 잡은 이 곳은

안동 권씨 집성촌을 이루며 500여년 동안 전통 한과 마을로도

전국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넓게 펼쳐진 인삼밭과 수확을 기다리는 곡식들, 담벼락에 매달려 있는 각가지 가을 열매들과 

길가의 꽃들이 마을입구에 도착하여 청암정까지 걷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한다.

 

 

  

 

거북모양의 바위 위에 지어진 청암정은 연못을 파고 냇물을 끌어올려 

소박한 돌다리를 놓아 운치를 더 했으며, 그 풍광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또한

충재유물각과 종가등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소박한  전통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별당형 정자로 영남에서도 이름난  청암정  

 

바위위에 정자를 지었으니 

맑은못 물이 푸른 옥 빛 처럼 둘러쳐 있네

연꽃이사면에 피어 웃고 있으니

향기바람이 앉은 자리를 스쳐가네

                                (강좌공 권만)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에 소재하며 충정공 충재 권벌(1478 - 1548)이 중종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고 우찬성까지 올랐다.
명종때 윤원형이 윤임, 류관, 류인숙등 3대신 을 배척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삭주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생을 마쳤으며 선조때 영의정에 추증 되었다. 
          청암정은 충재 권벌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유곡에 자리잡아 15년간 은거 하여 도학연구에 몰두하며 장자 권동보와 함께 구암상에 건립한 정자로서
건축양식이 뛰 어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 일대는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한국 관광공사) 
           길안내
* 서울 - 풍기IC - 봉화(3시간소요)
* 대구 - 영주 - 봉화(1시간 40분소요)
* 부산 - 대구 - 여주IC - 봉화(4시간 2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