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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북도

[봉화]숲에도 명품이 있다, 서벽리 금강 소나무숲

by 산수유. 2008. 10. 3.

   숲에도 명품이 있다, 서벽리 금강 소나무숲

 

 미인송 (▲)으로 약 50여분의 숲 체험이 끝나는 싯점에 우람하게 서 있다.

 

금강송은 흔히 춘양목, 황장목, 적송, 미인송으로도 부르는데 이는 모두 우리 토종인 금강송의 다른 이름이다. 

질 좋은 소나무 대명사로 알려진 춘양목은 경북 봉화일대의 우수한 금강 소나무를 벌채해 실어나르던 춘양역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수령은 약80년? 정도이며 문화재를 보수하거나 신축 할 때 사용하는 목재를 생산해 내는 곳으로 문화재청에서는

서벽리 소나무를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을 위해 보호 수림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자라는 금강송 중에서 가지가 곧고 밑둥이 우람한 것에 노란색 페인트로 1478번까지 번호가 일일이 매겨져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벽리 문수산 금강송 숲은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영덕군 영해면 창수리 등과 함께

명품 숲으로 공개되면서  주민들은 산책로를 조성하고, 마을 대표를 뽑아 숲 해설을 담당하도록 했다.

 

 

숲에는 금강송외에 잣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 머루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그 사이를 30m? 안팎의 금강송이 수직으로 쭉쭉 뻗어 자라고 있다.

한 나무에서 가지가 두 갈래로 뻗어 자라는 부부 송, 정갈한 생김새로 하늘 높이 잘 뻗어 올라간 미인 송등 저마다의 이름을 붙여가며

설명하시는 숲 해설가님의 해설과 더불어 숲속을 걷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상쾌해지고...

 

  

이곳은 숲 체험 장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밭으로 원래는 농사를 지었으나 돌이 너무 많아 요즘은 농사대신 돌을 파내어 팔고 있단다.

참..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 

    

  

 숲 체험장 입구에는 춘양목에 대해 좀 더 이해 할수 있도록  전시관이 설치되어 있다.

전시관 옆에는 목공 체험관이 있어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된 춘양목▶

   

 나이테는 환경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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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시대 무렵부터 철도와 도로가 닦이면서 그 당시 벌목꾼들은 목재로 가공하기 좋은 곧게 뻗은 소나무들만을 베어냈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들은 가지가 틀어졌다거나 모양새가 나쁜 것들, 그리고 아름드리 나무지만 산 정상부근의 소나무들이라고 한다. 

그렇게 남겨졌던 소나무들이 자라서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니.... 

 

 문화재용 목재로 쓰일 번호가 매겨진 금강송은 그루당 500만~600만원.. 좋은 것은 800만원도 한단다.

정상에서 춘양목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숲 해설가로 부터 듣고 있다. 

 

 

숲에서는 피톤치드가 발산되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단다. 

그래서인지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여러모양의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마치 몸안의 독소는 물론 마음속의 스트레스 마져도 말끔히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금강소나무 숲..서벽이란 서쪽의 벽(壁)이라는 뜻이다.

70년대말 쯤 봉화쪽으로 가는 길인, 주실령이 뚫리기 전까지 이 마을은 막다른 길에 있었단다.

마을 서쪽을 문수산과 옥돌봉 줄기가 막고 있어서 붙은 이름며,

이런 오지마을에서 가장 유명했던 금강송은 일제시대 무렵 철도와 도로가 닦이면서 잘려나가기 시작했고,

그 간벌은 70년대 초까지 계속 이뤄졌으며 베어진 나무는 외지로 실려 나갔다.

 특히 50년대 춘양, 영주, 석포를 잇는 영암선 철로가 개통되면서 금강송의 무분별한 남벌은 더욱 본격화 되어

춘양역은 금강송이 외지로 반출되는 주요한 통로가 되었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황장목, 혹은 적송이라고 불리던 금강송의 이름을 춘양목이라고 부르게 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