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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

아름다운 천년의 숲, 비자림 속으로...

by 산수유. 2009. 9. 6.

 자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어느해인가 비자림을 찾았을때 비행기 사고로 제주도가 어수선했다는 기억이 있다.

그사이 몇번 더 제주도를 찾았는데, 그러고 보니 비자림은 꾀나 오랜만에 찾은 듯하다.

좀 더 고목이 되어버린 비자나무들이 그동안의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주최즉에서 준비해 주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녹색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숲으로 들어가 보는데...

 

 

안내판을 보니 비자림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아주 귀중한 천연비자나무 군락지란다.

 

 

비자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희귀난과 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고목이 된 비자나무에 붙어 자라고 있는 것 중 내가 이름을 알 수있는 건 풍란과 콩란(콩짜개란) 뿐이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나도풍란·흑난초·비자란 등이  자생한단다.

 

비자림삼림욕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회복과 더불어 혈관을 유연하게 하는 등

사람의 신체 리듬을 되찾게 하는 자연건강 휴양효과가 있다고 한다.

 

 

 찍고 찍히면서 가다가도

 

 앞서가던 이들은 잠시 벤치에 앉아 뒤쳐진 이웃님들 기다려도 주면서 관찰로를 따라 걸어가 본다. 

 

비자림을 어느정도 들어오니 서로 부둥켜 안은 모습의 연리목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관찰로가 돌아나가는 지점이 되었을 때 800년이 넘었다는 새천년 비자나무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높이는 7∼14m, 직경은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비자나무 숲이다.

 

새천년 비자나무 1,000년에 가까운 긴~ 세월동안 우리 선조들과 함께했기에

 지역주민의 정신적 지주목으로 상징화함은 물론이고, 이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서 새 천년을 맞는 2000년 1월 1일에

이 비자나무를 '새 천년 비자나무'라 했단다. 새롭게 관광명소로 떠오른 이 새천년 비자나무 앞에서 이웃님은 무엇을 빌었을까 ^^  
 

  급하게 발길을 옮기는데  특이하게 생긴 비자나무도 바쁜걸음 멈추게 하고...

 

숲길을 거의 빠져나올 쯤 유난히 크게 자란것 같은 소나무가 있어 가까이 가보니 금송이라 적혀있는 듯한데

바쁜 걸음에 안내판을 자세히 볼 수없었다.

 

 

이곳의 산책로는 자연건강 휴양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송이를 깔았단다.

송이(scoria)는 화산 쇄설물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지하천연자원으로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방지 기능을 지녀 유해한 곰팽이의 증식을 억제시켜주고, 새집증후군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단다.

송이를 밟으며 걷는 비자림 산책길은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여행으로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