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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울산광역시

고래와 울산, 그 인연의 흔적을 찾아(울산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by 산수유. 2009. 9. 16.

  선바위(入岩)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태화강 상류에 있는 선바위는 반구대암각화를 가다 잠시 둘러 본 곳이다.

 

자료에 나온글을 옮기자면 높이가 33.2m, 둘레가 46.3m이며, 선바위를 보듬고 있는 자리가 백룡담 여울인데 옛 사람들에 의하면

백룡이 살았던 곳으로 날이 가물어 천지가 타오를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영검이 있었다고 한다.

선바위에 입암정이란 정각을 세워 풍류를 즐겼을 정도로 이곳 풍광이 좋으며,

 선인들 중 정몽주, 이언적, 정구선생이 이곳을 주로 찾았다고 한다.

 

 


  울산 암각화 전시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33-1

관람문의 :  276-4293, 229-6678

 

고래를 형상화한 목구조의 전시관이다. 이 전시관은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제 147호인 천전리 각석을  소개하고

암각화에 대한 다양한 교육및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한다.

 암각화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시공간 - 실물모형, 암각화유적을 소개하는 입체적인영상시설

어린이공간 -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 선사마을 생활, 선사 미술실등

체험공간 - 선사시대사냥체험, 포토존, 선사인과의 만남등으로 꾸며져있다.

 

울산시청 자료제공 

 

 전시관사진이 유난히 많이 흔들렸다.  골라서 몇컷만...

 

 

 울산대곡리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991 

 

반구대암각화는 울주군 태화강상류의 천연암벽에 새겨진 총75종 200여점의 그림들로서

내용은 바다동물, 육지동물, 도구와 사람등과 세계에 유례없는 60여종의 고래와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암각화란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주제로 삼아 그것을 바위에 새겨서 그린 그림이다.
주로 커다란 바위 등 집단의 성스러운 장소에 그렸는데,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서 각종 의례를 거행하였다고 추측된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태화강의 한 지류인 대곡천의 소위 '건너 각단이라고 부르는 곳에 그려져 있으며,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의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이다. 그러나 그 좌우에서도 적지 않은 형상들이 확인되고 있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개에 이른다.이 암각화는 신석기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서 제작되었으리라 여겨지며 시대별 양식의 차이를 살필 수 있는데, 표현 대상의 내부를 모두 쪼아낸 면쪼기[面刻, 모두쪼기] 기법과 윤곽만을 쪼아낸 선쪼기[線刻] 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바다동물로는 고래, 물개, 거북 등이, 육지동물로는 사슴, 호랑이, 멧돼지, 개 등이 많이 보인다.사람은 얼굴만 그려진 경우와 바로 선 모습, 옆으로 선 모습, 배에 탄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도구로는 배, 울타리, 그물, 작살, 노(弩)와 비슷한 물건 등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선사인들의 사냥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여겨지는데,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명력 있게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실감나게 묘사하였다. 선사시대 사람의 생활과 풍습을 살필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자료 울산시청)

 

 

 

반구대암각화까지가려면 암각화전시관을 등지고 습지위에 놓여있는 나무다리를 건너, 숲으로 난 황톳길을 따라 가야한다.

호젓한 숲길을 따라 반구대암각화까지 산책하듯 걷다보면  "울산에 이런곳이 있다니..."하는 맘이 든다.

산업도시  울산이 푸른울산의 이미지로 생각이 바뀌는 곳이다.

 

 

 

암각화를 가는 황톳길 옆에 지어진 집청정이다. 집청정은 경주최씨 문중 정각으로  운암 최신기선생이 지었단다.

반구대가 거북형상이라면 집청정은 대곡천을 사이에 두고 거북머리에 해당되는 언덕과 마주한다.

집청정은 후손들이 한국의 '효'정신을 살리고자 현재는 어린이 예절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구각석으로 집청정 맞은편 절벽아래 '반구'라는 글이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반고서원유허비가 대곡천 건너편으로 조그맣게 보인다.

 

귀중한 자료일텐데..., 떨어져 나가는 바위도 그렇지만 낙서가 눈살을 찌푸리게한다.

 

 

 

휘돌듯 흐르는 대곡천 주변에서 공룡발자국이 확인된다는 표지판도 보인다.

암각화까지 도착했다. 대곡천에 물이 많이 차올라 암각화가까이 까지는 접근을 못했다.

더군다나 요즘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벽화에 돌을 던지거나 해서 그림이 훼손되는 상황이라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오면 망원경을 준비해서 천천히 그림을 찾아봐도 재미있을 듯하다.

 

 

 

 

 

  

암각화는 선사시대 신앙과 예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선사시대에 사냥대상을 바위에 그려넣고, 그것이 더 잘 잡혀주기를 기원하고,

또한 그림을 통해 후손들에게 사냥방법과 짐승의 행동특성을 알게하므로,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전하기도 했을것이다.

그 그림가운데 고래가 있다는것, 여러종류의고래는 물론이고 고래의 특성까지 나타내고 있다는것과

포경장면까지도 자세히  그려져 있다는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찾아가는 길

울산공항에서 - 402, 422번을 타고 신복로터리에서 1703, 1713, 1723번으로 갈아타고 언양에서 하차.

다시 308, 313, 318번을 타고 반구대 입구에서 하차

 

울산역에서 - 337, 327, 807번을 타고 언양에서 하차. 다시 308, 313, 318번을 타고 반구대 입구에서 하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 1708, 1713, 1723번을 타고 언양에서 하차. 다시 308, 313, 318번을 타고 반구대 입구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