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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울산광역시

숨쉬는 그릇-미래를 담다(외고산「옹기마을」을 찾아...)

by 산수유. 2009. 7. 25.

한민족 천년의 삶과 지혜가 담긴 옹기,

'그 깊은 문화의 향기~ '가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 을 찾아... 

 

울산울주군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옹기마을은 전국유일의 전통옹기집산마을로서 

다양한 옹기작품과 전통옹기제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해마다 옹기축제가 열리며, 축제때면 옹기와 관련된 새로운 이벤트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단다.

 외고산 옹기축제는 매년 10월~11월에 온양읍 외고산옹기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를 주제로 '친환경 웰빙문화'를 지향하는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외고산옹기마을울산대공원에서 한달간 열린다고 한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전통생활옹기가 지닌 문화가치와 산업가치를 널리알리고

세계도기문화의 교류.협력에 커다란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일시 : 2009. 10. 8(목) ~ 11. 8(일)

장소 : 울산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과 울산대공원 일원

    

 

옹기마을에 있는 회관모습이다. 이곳에는 정보센터, 회의실, 전시관, 판매장, 실습장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옹기에 담긴 다양한 문화의 발자취와 현대 생활속에서

옹기로서의 기능성과 과학적 우수성, 옹기제작과정등을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전시해 놓고있다.

 

전시관 내부에 만들어져 있는 대형가마터도 보인다.

 

  

옹기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무형문화재로 보호를 받으며  전통옹기를 만드는 기능인들의 사진과 그 사업체가 즐비하다.

외고산옹기마을은 한국전쟁 전후 전국 각처에서 옹기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집단옹기촌을 이루고 있다고한다.

 

 전시관으로 가는 길목에 능소화가 담벼락에 기대어 예쁘게 피어있고,

 

  황금빛 봉지를 뒤집어 쓴 배밭도 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깔끔하게 단장된 옹기가마터와 전시관이 마주보고 있다.  우리는 기네스북에 등재 할 옹기가 있다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할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대형옹기가 비닐옷을 입고 있다.

 이미 두번은 실패하고 세번째 만들어진 이 옹기는 건조중에 있으며

불가마에서의 막판승부를 남겨놓고 있단다. 부디 성공하기를 바라는 맘이다.

 

 

기존의 대형가마터가 그대로 남아있다. 어찌보면 마을 전체가 옹기전시관이란 느낌을 받는다.

 

 옹기제작과정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옹기를 만들기위해 준비해 놓은 흙덩이들과 옹기마을 답게 건물벽 조차 옹기를 이용했다.

 

 

 

옹기만드는 과정은 옹기재료인 흙속의 불순물과 공기를 빼내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흙이 만들어지면 옹기를 만들 물레판에 바닥을 깔고 옹기의 벽을 쌓은 뒤에 물레를 돌리며 형태를 만들어 간다.

만드는 중간중간에 두드려야 두께가 일정하단다.

원하는 형태의 옹기가 만들어지면 반드시 응달에서 말리고 잿물을 입힌후 문양을 넣으면 일단 옹기는완성된다.   
  그러나 사용할 수 있는 옹기로 태어나기위해서는 천도가 넘는 불가마에서 열흘이 넘도록 불에 견뎌야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옹기는 인체에 해가 없고, 깨지더라도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고 한다.

   

 

 

전시관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필요한 내용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고

전시관 옆으로 체험실이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