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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울산광역시

울산대왕암 송림의 몽환적 풍경

by 산수유. 2009. 7. 16.

마치 전설 속으로 빨려들어 가듯 다녀온 왕암 송림 그리고 대왕암

 울산시 동구 일산동 905-5 일원

☎ 055-209-3738

 

 

     대왕암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란다.

     대왕암으로 가려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대왕암공원을 지나야 갈 수 있다.

     공원을 들어서는데 숲을 덮듯 나무사이사이로  잔뜩끼어 있는 해무로 인해 몽환적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랬다. 이날 내가 본 이곳의 풍경은 몽환적이라는 표현외에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왕암 공원은 28만평에 달하는 규모에 공원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대왕암이 있는 갯바위로 들어서면 울퉁불퉁하고 웅장한 바위 해변이 펼쳐진다.


     이곳은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된단다.

     산책로를 따라 해안가로 가는 내내 숲속을 울리는 굉음이 등대에서 나는 소리임을 직감했다.

     대왕암공원내에는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이날은 해무로 인해 더 자주 등대가 울어(?)댔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약600m의  송림이 우거진 길이다.  송림들은 1백여년된 아름드리로 자란 우람한 나무들로서 

     더운 여름날에는 도심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소나무그늘이  시원하고 아늑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클릭하면 글씨를 크게 볼 수 있답니다. ^^

 

 

     해무로 인해 묘하게 시야로 들어오는 등대가까이 가 보았다.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세워졌으며,  이곳 송죽원에서는 무료로 방을 빌려주고 있단다.

 

읽으시려면 클릭.... ^^

 

 

 

 

 

 

 

 

     마치 거대한 괴물이 울부짖듯 요란하게 울어대는 등대소리를 들으며 송림을 벗어나니 붉은 빛을 띤 해안절벽을 짙은 해무가 감싸고 있었다.

     그 해무 사이로 바위와 바위를 잇는 다리가 유난히 돋보인다. 이 철교를 건너야 대왕암으로 갈 수 있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가 있으며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과  처녀봉등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해무사이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불어대는 바람에 바위들을 찾아내어 채 기억하기도 전에 되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아쉽기만하다.

 

이도 역시 클릭하면 글씨를 편히 읽을 수 있습니다...  ^^;

 

    

     자료를 찾아보니 기암 해변의 오른쪽으로는 고 이종산 선생이 세웠다는 구 방어진 수산중학교가 있고

     그 아래에 500m 가량의 몽돌밭이 펼쳐져 바위해안의 운치을 더해 준단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현대중공업의 공장 전경이 펼쳐져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해안가에서 보는 찔레 꽃(?)....인줄 알았는데

이웃님이신 이레님 '돌가시나무 꽃'이라고 바로잡아 주시고... ^^ 

 

       

 

왕암아가기

울산항 : 102, 112번 울기등대입구 하차

울산 : 1114, 1401, 401, 133번 울기등대 입구하차

시외스터미널 : 1114, 1401, 401, 133번 울기등대입구하차

자가전 : 공원로터리 -울산역-아산로-울기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