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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전라도

[전남-진도]수천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바다정원 관매도

by 산수유. 2009. 9. 22.

 

 

 

아름다운 해변, 편안한 휴식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섬  관매도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관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도6군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섬으로 아름다운경관을 자랑한다.  

진도의 서남쪽 끝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약1시간정도 가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조도군도를 만날 수 있다.

 

   목항을 뒤로하고...

 

  

어느정도 가다보니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도대교가 저만치 보인다

  

   

 

관매리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관매'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관호리는 달밝은 밤에 섬 주위를보면 마치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어서

'달빛에 비추어진 모습이 호수처럼 보인다'하여 '관호'라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 있단다.

 

 

 

 관매8경 중 1경인 매도해변은 3m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과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단위 패서객들이 많이 찾는단다.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수령 300년이 넘는 노송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애국가를 부르다보면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란 대목이 있는데

그 철갑을 두른 듯한 소나무를 이곳 관매도 해변가의 노송들에게서 볼 수 있다.

관매도 해수욕장의 부대시설로는 야영장, 민박, 음식점등이 있으며,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몰도 장관이라고 한다

관매도 해수욕장은 sbs드라마 '패션70s'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제2경 아섬(남근바위) 이다.  해안을 따라 걸어가도 산정상에 솟은 이 남근바위가 잘 보인단다.

이 섬은 선녀가 방아를 찧었다는 방아섬으로 그 옆을 돌아가면 기이한 모습의 바위들이 절경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자식 없는 사람이 기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단다.

  

(출처 : 진도군홈페이지) 

제3경인 묘와 꽁돌은 메모리칩 교체로 담아내지 못해 진도군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돌묘와 꽁돌은 관매2구인 관호마을 뒷재를 넘으면  바로 하늘나라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꽁돌과

그걸 가지러 보내진 하늘장사가 명을 어겨 묻혔다는 돌무덤이 있는 곳이다.

옥황상제의 명으로 하늘장사가 가지러 내려온 꽁돌이 방금 하늘에서 떨어진 듯 얹혀 있는데

직경 4~5cm정도의 원형으로 사람의 왼손을 펴서 받쳐든 모양이다.

꽁돌 앞에는 인위적으로 조각한듯 정교한 길이 1cm정도의 돌묘가 일품인데

상단에는 금관모양으로 돌묘를 덮어 씌우고 주위에는 고랑이 패어 있다.

 주위에 여러가지 형태의 산과 계곡, 호수, 연못, 바위 등이 있으며 왕돌산 아래 돌묘로부터 5m거리에는

연대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실제의 묘가 전설속에 잠들어 있다 (진도군)
  

제4경 미중드랭이굴 서북쪽 방향의 산등성을 넘어 해변에 이르면 비오는 날 밤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이다.

그냥 보기만해도 험상궂게 생긴 굴이다.  이굴은 산소가 부족해서 햇불을 들고 들어가도 저절로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어 아무도 끝까지 들어간 사람이 없기에 굴의 깊이조차 알 수 없단다.
 

 

2

  

 관매팔경 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제 5경인 늘다리는 바위산으로서 칼로 중앙부를 자른듯이

 50미터 높이의 바위봉이 폭 3~4m의 사이를 두고 갈라져 있다.

돌을 던지면 한참 후에야 떨어질 정도로 기암절벽이 아슬아슬한 절경이며,

그 꼭대기에 나무 다리를 놓아 건널 수 있게 된 이후로 '하늘다리'라 불려진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란다. 
  

관매도 제6경 들바굴폭포 는 선녀들이 목욕하던 그 안쪽으로 길이 10m정도 되는 서들바굴이 있어 색다른 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물이 들면 바닷물 위로 폭포수가 떨어지고, 썰물때면 자갈 밭위로 떨어지는데 그 아름다움은 한폭의 그림이며,

폭포수 밑에 섰노라면 떨어지는 물길에 아파서 1분도 채 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땀을 씻으며 목욕을 하고 밥을 지어 먹었다는 곳으로

주민들도 7월 백중이면 이곳에와서 밥을하고 폭포수에 목욕을 하는데 그렇게 하면 각종 피부병이 씻은 듯 낫는다는 설도 있단다.

 

바위 동굴의 모양이 마치 독립문과 흡사하다고 붙여진 독립문동굴이다.

 일몰때 굴속에서 밖을 보면 이상세계에 온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단다.

이 동굴도 관매8경에는 속하지 않지만 관매도를 돌다보면 관매8경외에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많은 관매도다.

 

 

 

 

제8경 늘담(벼락바위 )의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옮기자면

 옛날 관매 백사장과  송림 사이로 천연 기념물인 후박수림 부근에 당이 있어 매년 마을제를 지냈는데,

가장 착실하고 모범적인 미혼 청년을 제주로 추대하여 당제를 올렸다 한다. 제주는 당제를 올리기 전후 1년간은 심신을 정결하게 하고

특히 이성과의 만남을 금기시하였는데 어느 해에 당제를 지낼 청년이 사귀어오던 예쁜 처녀가 있어 만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주민들의 눈을 피해 이곳 하늘담 아래서 몰래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맑던 하늘에 시커먼 먹구름과 함께

번개와 천둥이 치더니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늘담에 벼락을 때려 그만 그 청년과 처녀가 돌벼락에 맞아 죽고 말았다고 한다.

 이 벼락바위의 높이는 20~30cm정도이나 오싹할 정도로 무서우며 지금도 번개치는 날이면 돌무더기가 떨어지는 아찔한 곳이기도 하단다.

 벼락을 맞은 남녀는 그 옆 다리축구석의 구렁이 바위가 되었는데 마치 두 마리의 구렁이가 휘어감고 있는 형상으로 여자들이 보면

애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하여 온다. 그리고 그후부터는 아예 당제의 제주는 덕망있는 마을 어른으로 추대하였다 한다. 

 

  

 

 

후박나무를 보러가는데 해설사님 소나무 한그루 보고가라시며 숲속으로 들어가신다.

보여지는 소나무는 600년이 넘었다는 해설사님 말씀...

한참을 올려다보는데  소나무에 뭔가 잔뜩 붙어 자라고 있다.

최근 자생풍란이 복원되고 있어서 생태관광지로써 가치가 높은 곳이란다.

  

천연기념물 제212호 박나무

진도 관매리의 후박나무는 2그루가 나란히 자라고 있다.  높이는 18m로 같고, 가슴둘레의 높이는 각각 3.72m, 3.76m이란다.

이 수목은 서낭림으로 보호되어 오고 있으며, 매년 정초에 마을에서 선출된 제주가 치성을 들이고 있다.

선출된 제주는 치성을 들이기 3일 전부터 서낭당 안에서 지내며, 제사 당일 부락민의 농악소리에 맞추어서 당에서 나온다고 한다.

진도 관매리의 후박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단다.

관매섬은 관매8경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섬 구석구석  절경이 함께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 영산강하구언 - 삼호면(49번 지방도) - 금호방조제 - 해남 문내(18번 국도) - 진도대교 - 진도읍 - 팽목항

    

육상교통 : 광주( 직행버스) - 진도읍까지 2시간40분소요( 15분 간격으로 운행)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에서 진도읍까지 약 1시간소요

 

해상교통 : 목포항 - 관매도 1일 1회 신해고속페리(4시간 소요)

        팽목항 - 관매도 1일 5회 조도페리(1시간 소요)

 

배편문의 061-243-2640

조도농협 061-542-5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