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과 민초들의 구국의 숨결이 가득한 명량대첩 축제
조선선조30년(1597)에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이 명량에서 12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왜선을 맞아 대승을 했다.
도원수 권율의 막하로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이 선조의 교지를 받고,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지 불과 두 달 남짓 지났을 뿐이었다.
수군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고문으로 몸도 성치 않은 상황에서 이순신은 특유의 지략을 발휘,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를 이끌고
133척의 일본 배를 물리친것이다. 명량대첩이라 불리는 이 해전을 통해 조선은 다시 해상 주도권을 잡으며,
임진년 시작된 왜와의 7년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를 마련했다. 명량대첩은 세계해전사에
영원히 기록될 최고의 해전으로서, 명량해전 재현은 역사적 가치와 관광상품적 가치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한다.
축제방향
3일간의 명량대첩 축제는 신종플루 영향에도 3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단다.
특히 8천 500여명의 외국인들이 몰려와 명량대첩 재현행사와 한국민속문화에 경이적인 반응을 보여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한다. 그 축제 현장속으로 들어가보자.
먹거리장터 한켠에는 다문화음식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여성들인지 한국어에도 능했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 팔고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구경할 수 있었던 '우수영 수문장교대식'
'약무호남 입성식'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진도 녹진에서 해남 우수영까지의 초대형 입성퍼레이드 퍼포먼스였다.
'강강술래'가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강강술래는 1966년 2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보존, 전수되고있다. 강강술래는 설이나 대보름, 추석등에 행하여진 노래, 음악, 무용이 삼위일체로 이루어진
종합예술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부녀자 민속놀이이다. 이 강강술래와 명량대첩과 무슨상관이 있을까 궁금했었다.
이순신장군이 명량해협에서 중과부적의 군사로 맞서기가 어렵게되자 아낙네들을 모아 군복을 입히고
수십명씩 무리지어 산봉오리를 돌게 했단다. 멀리떨어져 있는 왜적이 보면
마치 수만의 대군이 산봉오리를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도록,,,이때 부녀자들은 산봉오리를 돌면서
서로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던것이 강강 술래라는 속설이 이 지역에 전해진다고 한다
우수영수변무대 뒤쪽으로 명량해협을 바라보고 '명량대첩탑'이 세워져있다.
장흥회령포에 당도한 수군통제사 이순신과 다섯명의 장군이 명량해전을 최후의 결전장으로 삼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것을 결의하는 모습을 나타낸 조각상이다.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된 지정석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하나 둘 메워지던 자리가 빽빽히 채워졌었다.
그 중에는 중국진린장군후손들과 일본구루시마장군의 후손들도 참석해서 재현된명량대첩을 함께 지켜보고
울돌목 바다에 국화꽃을 띄우며 전쟁없는 평화를 기원했다.
해군의 자랑거리 의장대의 절도있는 공연이 이어지고..
'백의종군 자전거랠리'
백의종군한 이순신장군이 다시 우수영으로 입성하는 의미로 마련된 '백의종군 자전거랠리'는
전국자전거랠리단 100여명이 서울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출발하여 24시간 쉬지않고 랠리를 펼쳐
이날 울돌목 행사장에 집결해 고난을 극복했던 이순신장군의 여정을 나타내었다.
이 거리는 무려 470km로 자전거랠리 기록상 가장 먼거리라고 한다.
꼬박하룻동안 먼길을 달려왔음에도 웃음을 보여주며 등장하는 자전거랠리단에게
관람객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울돌목 해상 퍼레이드
울돌목 거북배 유람선체험
울돌목 해협은 밀물과 썰물이 보통 바닷물보다 3배나 빠른 곳으로 초당 5m내외속도로 힘차고 빠르게 지나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유람선승선체험을 할 수 있고, 1시간여 동안 우수영, 벽파진 녹진등 임진왜란 당시 역사 유적지를 볼 수가 있다.
울돌목 래프팅
물살이 빨라 악조건이 였다는 래프팅대회, 그 악조건으로 더없이 좋은 익스트림 후보지로 적절하며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관광상품화한다고...
명량에 위치한 거북선 모양의 '우수영유스호스텔'은 500명을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진도대교에도 어둠이 내렸다.
남도최고의 국악공연 전남 도립국악단의 '명량의 북소리'공연이 녹진수변무대에서 펼쳐졌다.
'명량대첩축제'장을 찾은 박준영전남도지사님
소망.소원을 하늘로 날리는 민속놀이 '풍등날리기'
충무공 이순신이 울돌목의 거센 물살과 전라민초들의 화합된 힘을 바탕으로 412년 전 기적의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을 재현하고
국난시 국민이 화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한 '2009명량대첩축제'가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임진왜란을 종식시킨 땅끝해남의 명량대첩지 울돌목, 그곳에 가면
명량해전의 승전고가 들리는 듯하다.
찾아 가는 길
대중교통 이용 : 광주(목포) → 해남읍 → 우수영(또는 진도, 녹진)
(해남읍~우수영간 6:30부터 1시간 간격 운행)
목포 → 우수영 → 진도 녹진(6:10부터 50분 간격 운행)
자가용 이용 : 광주 →해남읍→진도방면→우수영(진도,녹진) (2시간 소요)
목포→영산강하구둑(산이방면)→산이구성삼거리(화원방면)→화원→우수영(진도,녹진) (1시간소요)
순천 → 강진 → 해남읍 → 진도방면 → 우수영(진도,녹진)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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