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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전라도

1400년 긴 잠에서 깨어난 백제의 유물이 모여있는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

by 산수유. 2009. 11. 15.

 

                                  1400년을 이어 온 백제의 정기[2]

                            천년고도 익산 왕궁리 유적 전시관

 

해체 . 복원 중인 미륵사지석탑(국보제11호)

 

백제의 천년고도의 숨결이 살아있는 '미륵사지석탑'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석탑이라는 미륵사지 서탑이 전설처럼 서 있던 곳, 미륵사지.

 1400년 가까이 미륵사터를 지키던 국보 미륵사지석탑은

그 옛날 백제의 석공이 만들었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해체, 복원중에 있다.

목탑에서 석탑으로 바뀌는 시기에 세워진 최고의 석탑인 국보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하며

백제는 무려683점의 다양한 유물을 통해 우리앞에 나타났다. 이후 정밀조사 및

보존처리과정에서 금제사리내호, 유리제사리병, 사리등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왕궁리 유적전시관을 돌아보았다.

  

 

2009년 1월 14일 1층 내부 적심부재와 심주석 해체조사과정에서

 1층 제2단 심주석을 해체하면서 사리공이 발견되었다.

  사리장엄은 1층 제1단 심주석 상면에 마련된 사리공 내에 안치되어 있었던 것이라 한다.

발견된 유물로는 금동제사리외호, 금제사리내호, 유리제사리병, 금제사리봉안기로서 

금제사리봉안기는  백제 왕후가 가람을 창건하고 기해년에 탑을 조성하여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의 발원문으로 미륵사창건 배경, 발원자, 석탑 건립 연대등을 알 수 있다.

이번 사리장엄 발견으로 미륵사 창건에 관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기록의 정확성이 입증됐고,

백제석탑의 사리봉안 기법과 의례를 새로이 밝힐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백제문화를 복원하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앞서포스팅 된  "1400년을 이어 온 백제의 정기[1]" 내용일부 -

 

왕궁리 유적전시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고대 왕궁유적인 사적 제480호 왕궁리유적과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의 보존,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해  중심기관이 되고자 건립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선 백제왕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도 볼 수있고 현장에서 왕궁리 유적을 발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일반적인 전시관과는 달리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시간관계상 해설사님으로부터 그나마 좀 더 중요하다고 하는 유물들만을 살펴보기로 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당간지주를 재현한 그림이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다.

 

 금동제사리외호 . 금제사리내호 . 사리

 

금동제사리외호 목, 저부에는 연꽃잎을

동체는 인동당초, 연화당초문으로 선각하고 여백은 어자문을 가득 시문했다.

 

미륵사지 출토 납유리

 

 

출토된 유물 현황 ▼

 

금제사리내호에 들어 있던 사리 / 은제관식

백자「관」자명 완-북송 / 청자음각연화절지문베개(고려12세기)

 

 청동으로 만든 유물들-고려

 

 

바둑돌-고려 [국립중앙박물관소장]

 

토제벼루-고려

 

 나무신-고려

 

 

 

인장와

녹유서까래기와 /  「기축」명 암키와-백제

「병」명 암키와-백제 / 「사모」명 암키와-백제

 

 

 

 

 

  치미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세기의 사랑..,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있는 이곳, 익산

익산은 언제부터인지 천년고도 익산으로 불려지고 있다.  고도(古都)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면 

 왕이 묻힌 '능'이 있어야 하고, 왕궁을 보호하기 위한 '산성' 이 있어야 하며 그리고 

왕궁정도의 규모를 갖춘 사찰과 왕이살았던 '왕궁'이 있어야 한단다.

이 네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고도'(古都)로 칭 할 수 있는데

익산은 무왕릉과 왕비릉인 '쌍릉'과  '미륵산성', 동양최대의 사찰인 '미륵사'가 있으며 그리고

왕궁리 유적지 발굴로 확인된 '왕궁'이 있어 고도(古都)의 도시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전북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70 ☎063-859-4631

 

  미륵사지 전경을 재현한 모형도

 

 

역사적인내용을 포스팅한다는 것은 매우 신경쓰이고, 조심스런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여러문헌을 읽고 포스팅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간단히 적는 여행기에서 그 많은 정보를 써 내려갈 수 없으므로

여행을 통해 해설사님으로부터 들은 내용과 익산시에서 준비해주신 자료

그리고 익산문화관광과 홈페이지등을 들락거리며 얻은 내용정도로만을 정리했으므로

보아주시는 분들도 마음편히 읽어주셨음 좋겠다는 생각과 내용적으로 많이 부족됨을 아쉽게 생각한다. 

 

왕궁리 유적은 그동안 발굴된 유물에서 조사된 결과를 보면, 그 연혁이 백제30대 무왕(AD600~614)대에 조성되어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유지, 운영되고 있었음을 기록으로 확인했단다.

백제왕궁으로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경계와 내부구조가 확인된 유적은 별도의 건물에서 전시하고 있어서

포스팅도  따로 하려고한다. 그 곳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위생시설인 백제화장실 유적이  흥미를 끌었던 곳이다.

백제시대 왕궁에서 어떻게 위생시설을 갖추고 사용했는지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들릴 수 있도록 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