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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삶의 향기..^^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었나 봅니다

by 산수유. 2010. 2. 28.

 

아침일찍 일어나 전날 꾸려놓은 짐더미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앉았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것도 어떻게 해야하겠다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출발을 해서 도착한... 기숙사,

그동안  이것저것 꼼꼼이 준비를 해 두었다해도 직접 가서보니 손댈것이 많았다. 해서

필요한 부분을 다시 체크하고 마트를 돌아다니다 저녁해가 완전히 넘어가서야 집에 도착한...

 

작은아이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왔답니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는 시설에 마음은 다소 놓였지만..

아이가  편히 지내던 둥지를 떠나 생활한다는 건 참 색다른 경험도 되겠지만

본인도 내심 걱정이 되는지 하루종일 말 수가 영 줄었더라구요.

 

언덕에서 부는 바람이 어디로 불지 알 수 없듯이 앞으로의 일은 그저

아이가 헤쳐나가야  할 숙제 같은 거니까... 그저 잘 해 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네요.

일상의 일들이 하나 둘 정리되고 사랑이게 하는 것들에 충실 할 때

일상의 기쁨도 커지고, 마음도 평화로워질 수 있음을...

 

오늘은 누군가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이였답니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