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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맛을 탐하다

[전북-익산 맛집]20년 전통 만나 먹거리촌에서 맛 본, 황태찜

by 산수유. 2010. 3. 5.

 

 

 20년 전통 만나 먹거리촌

 

20년 전통 거리촌에서 맛 본 황태찜..

식당입구부터 구수한 황태요리가 풍기는 냄새는 찜 맛이 어떨지 짐작이 되는...

 

명태가 얼고 녹고를  20번이상 반복한 후에야 황태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는 것이기에

황태가 되기위해 필요한 조건만큼이나 우리 몸에도 매우 이롭다.

우선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철분이 들어 있다.

거기다 햇볕에 노출된 상태에서 특정시간이 지나야 황태가 되다보니

비타민 A, B, B1도 들어 있고 숙취해소와 해장에도 효과적이란다.

또한 소변을 잘 보게 해서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도 하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단다

 

   

소박한 찬들이 하나 둘 상위에 오르고..

 

   

이날의 주인공 황태찜이 등장한다. 찜에 적격인 굵직한 콩나물과  커다란 황태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홀에 계시던 아주머니 적당히 익었을 때 쯤 가위들고 등장하시니 황태는 순식간에 먹기좋은 크기로 잘려진다.

 

 

조선시대 3대 명주로 불리던 여산지방의 전통술 , 호산춘,,,

이 술은 '여산'의 옛 지명인 '호산'에서 유래된 이름이고  '춘'자는 세번을 덧 담근 고급 술에만 붙은 명칭이라고..

 

술과 제자, 그리고 화초복을 가졌다 하여 삼복지인이라 칭했던 가람 이병기선생의 집안에서도 빚어 드시던 술도

여산지방의 호사춘이였단다.  이런 전통 술에 '하늘의 향기를 담았다'는 뜻을 더한 것이 바로 '천향 호사춘'으로 

알콜도수 13%로 마시기에 부담없고,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을 지녔다 한다.

 

담당과장님 상위에 놓여진 호산춘을 설명하신 후 한잔씩 꼭 맛 보란다. 해서 마셔보니...

술 맛을 모르는데 아무리 좋은 술이라해도 참... 알리없다. ^^;;

  

 

그러는사이 황태찜은 먹기 좋게 익었다. 

 

 

아주머니께서 잘라 놓으신 황태한점과 콩나물을 곁들여 씹어보니

콩나물의 아삭함은 그대로 살아있고 황태살은 부드럽고 쫀든한 고소함을 입안 가득히 퍼트린다.

 

 

이 국물은 황태를 끓여 만든 국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고소한 맛이 진국이라 암튼 리필해서 먹었던 기억이..

 

 

 

찜을 어느정도 먹고나서 여느식당처럼 밥을 볶아서 먹기로 했다.

솜씨있는 남자회원 한분이 정성껏 볶아 놓은 밥도 맛있게 먹고보니 음식이 맛있었다는 생각이..

 

 

 가격은 이렇단다. 근데 우리가 한 테이블에 4명이 앉아 먹었는데 양도 많았던...

 

'만나 먹거리 촌'..보통이런 식당이름은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분식집에 잘 붙이는 이름인데

왜 그렇게 붙였나 싶었는데 이곳은 황태찜외에도 아래(▽)와 같은 요리도 취급하고 있었다.

 

 

이곳을 찾아 가려면 주소는 이렇다.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서고도리 447 ☎063-83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