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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맛을 탐하다

[경남-통영맛집] 추억의 꿀빵 '꿀단지'

by 산수유. 2010. 3. 20.

 

강구안을 포스팅하며 살짝 언급했듯이 통영은 뱃길의 중심지여서

손님들을 상대로한 음식문화 즉, 이나 충무김밥, 우무 등이 발달하였단다.

그 명성을 말해주듯 강구안 앞 도로변은 온통  충무김밥집이 줄을 잇는다.

충무김밥이야 워낙 알려진 음식이고 보니 다른지방에 살더라도 대부분사람들이 아는 것인데,,

충무김밥집이 늘어선 도로변에 통영꿀빵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함께걷던 이웃님들 빼떼기가 뭐냐고???  빼떼기란게??? 그래도 경남지역에서 좀 살았다고

얼핏 떠오르는 게 있는 나는 '언니, 그거 아마도 고구마썰어서 말린거가 아닐까 해요" 했더니 더 궁금해진...

빼떼기를 확인하러 점포안으로 들어가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고구마를 빚어 말린거란다.

그렇게 들어간 집에서 통영만의 빵을 맛보게 되는데...

 

  

 

통영 꿀빵이다. 어찌보면 도너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꿀빵은 밀가루에 팥앙금을 넣고 튀긴 후, 꿀청과 깨를 넣고 버무리면 완성 된단다.

 

 팥 꿀빵과 고구마 꿀빵..

난 개인적으로 고구마 꿀빵이 더 맛있었던 듯..

 

 

빵은 많이 달지 않았다. 꿀단지의  노하우는 꿀청이 심하게 달라붙지 않는것이라고...

 

 먹어보라며  빼떼기죽까지 서비스를...

 

꿀단지의 빼떼기 죽은 욕지도(미륵도) 고구마를 엄선하여 만든다는데

빼떼기죽에는 팥, 강남콩, 조등을 넣어 만들어 씹히는 맛도 고소했다.

 

바다조업의 지루함과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빵문화가 일찍부터 발달했던 통영..

그 옛날 최고의 간식이였다는 꿀빵은 옛 추억의 빵으로 아직까지 통영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꿀단지

경남 통영시 항남동 79-42 ☎ 055-649-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