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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맛을 탐하다

[전북-익산맛집]봄철 입맛없을 때 황등비빔밥 한그릇 '한일식당'

by 산수유. 2010. 4. 12.

 

 익산지역에는 많이 알려진 황등비빔밥.. 사실 난, 황등비빔밥의 존재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

사람들이 비빔밥을 이야기 할때 황등비빔밥이야기를 하면 "그런것도 있는가 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익산지역의 향토음식인줄은...^^;  우리가 찾은 향토음식 선정업체인 한일식당은 이 황등비빔밥을 잘 하기로 익산에서는 제법 소문난 집인듯했다.

간판과 내부는 크게 눈에 띄이는 집은 아니였으나 홀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맛있겠는..하는..

 

우선 황등비빔밥을 소개하기전에 비빔밥 유래를 보면 비빔밥은 지방마다 각각 조금씩 다른 설이 있고 그 중 몇몇 설은

일치한단다. 흉년이 들면 먹거리가 부족해서 적은 양의 밥을 푸성귀며 겉절이 등등에 된장을 넣고 비벼서 끼니를 떼우던 것이 비빔밥의 유래라 할 수 있단다.

 거기에 조금 부유층에 속하는 민생들은 양념을 가미해서 집안에 손님들이 모일경우 밥을 즉석에서 비벼 접대했다는 설이 있다.

특히 이북해주가 비빔밥이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경상도 진주와 전라도 남원 전주지방을 꼽는단다.

여기 한일식당에서도 선인들의 얼을 이어받고 더 나아가서 지금 이 시대의 손님 입맛에 딱 맞는 옛것과 지금의 것 즉

퓨전식의 비빔밥을 부뚜막 위의 함지박에서 정성껏 비벼 밥상위에 올려드린다.(벽에 붙어 있던 글내용 참조)

 

 

 

이곳의 비빔밥은 한우 육회비빔밥이 기본이지만 육회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익혀달라면 익혀서 준다.

황등비빔밥만의 특징이랄까... 비빔밥을 주문하면 일단 콩나물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듬뿍넣고 개인 그릇에 담기전에

부엌에서 한번 비빈 후, 불위에 올려 데운다.

 

 

 

그위에 고명인 나물 즉,  시금치, 버섯, 김등 기타 고명등을 올려 놓은 후, 육회를 올리면 황등비빔밥 완성.

 

내가 주문한 익힌고기 황등비빔밥

 

 

이웃님이 주문한 한일식당의 대표적 메뉴 중 하나인 육회비빔밥(황등비빔밥)

 

 

이게 뭔가 했다. 먹어보니 양념된 매운고추 다진거였다. 

어디에 넣는 것인 줄 몰라 비빔밥과 함께 나온 선지국에 넣어보니 맛있는..^^  

허나 이 양념된 매운고추 다대기는 비빔밥에 넣어 먹는 거란다.ㅋ 식성에 따라 매운것을 즐기는 사람은 밥에 넣어 먹으면 되겠다.

 

 

이미 한번 비벼져 나왔기에 나물만 조금 섞으면 되는..

 

 

황등비빔밥에는 선지국과 궁합이 맞는지 선지국이 나왔는데 비린맛이 그리 없었다.

평소 선지국을 잘 먹지않는 분들도 무난히 먹을 수 있는 선지국이지않나 하는 생각이지만 개인 입맛이란게 알 수가 없기에...

찬종류는 비교적 간단한 상차림이였다.  

 

 

나는 두군데만 담아 왔지만 여러곳에서 한일 식당을 다녀갈 정도로 벽에는 그 흔적히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한일식당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1015  063-856-4471

 

 

한일식당의 또 다른 메뉴들과 가격들...

 

비빔밥에는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이 모두 들어 있다는 해설사님 이야기다. 기타 내용은 좀더 편한 시간에 보충키로하고...

어찌되었든 익산을 방문할 때 한끼식사는 맛있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