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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인천광역시

한국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에 가보니...

by 산수유. 2010. 5. 3.

그 옛날 단군할아버지가 제사를 지낸곳이 인천 '마니산'이다. 그래서일까 인천은 역사교과서에서 듣던 모든 근. 현대사의 주 무대이기도 하고

하물며 자장면이나 쫄면, 커피의 시작마저도 인천이다. 또한 최초, 최고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도 있다.

새삼 모든 것은 인천으로 한다는 문구가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

한국 이민사 박물관도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졌다. 공식적인 이민의 출발지가 인천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통해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우리 선조들이 해외에서의 개척자적인 삶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건립한 박물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일행 중 한명이 박물관을 돌아보던 중에 "이렇게 잘 되어있는데 무료라네요"한다. 너무 의외란다. 대뜸 "인천이 잖아"하고

농담삼아 답을 했지만 마음 한켠은 고향이기에 뿌듯한 마음마저 들었던...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앞으로 국내, 외 동포사회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하여 과거 지향이 아닌 700만 동포들의 삶과 애환이 살아 숨 쉬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장소가 될 것 이란다.

 

 

 

 

이곳에선 이민의 출발지였던 개항 당시의 인천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첫 공식이민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국내정세 및 하와이 상황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이민자들을 싣고 하와이로 떠난 첫 선박인 갤릭호 모형을 통해 당시 이민자들의 길고 험난했던 여정도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 우리나라는 서구 열강의 조선 진출에 따른 이권 개입 경쟁에 의해 임오군란(1882), 갑신정변(1894), 러일전쟁(1904)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치적 사건들이 사회적 혼란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혹독한 굶주림이 계속되었다. 이런 와중에 일본은 한국에서 쌀과 곡물들을 대량으로

반출해 감으로써 양곡사정은 더욱 악화되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와 안내책자를 참고로 썼다.

 

 

초기 이민선들의 사진, 현해환(겐카이마루), 갤릭호, 일포드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빈곤이라는 경제적 요인과 불안정한 정세를 벗어나려던 정치적, 사회적 요인으로 하와이로 이민을 결행하게 되었다. 당시 하와이에서는

설탕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인 노동자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 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 공사이자 선교사인 알렌(H.N.Allen)의 활동이다. 그는 1884년 조선에 도착한 이후

고종 황제의 주치의로 발탁되어 황실의 신망을 얻었고, 이로 인해 조선의 정치 문제에 깊이 간여하여 양국 정부 간의 핵심적인 중재자로

큰 역할을 하였단다.

 

 

알렌은 이민 관련 업무에 데쉴러를 추천하였고 데쉴러는 고종 황제로부터 하와이 이민 사업의 책임자로 이후 1902년 12월 22일 월요일,

하와이 첫 이민단 121명이 인천 제물포에서 일본우선회사 현해환(겐카이마루)에 승선, 일본 나가사키 항을 향해 2일간의 항해에 올랐다.

가족 친지들과 눈물의 이별을 한 이들은 12월 24일 나가사키 항에 도착하여 검역소에서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고, 하와이로 가는

미국 태평양 횡단 기선 갤릭호(S.S Gaelic)에 탑승했다. 처음 121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났으나 일본 나가사키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19명이 탈락,

102명만이 갤릭호(S.S Gaelic)를 타고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였다. (출처:이민사박물관홈페이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노동하는 사진들과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 보았다.

하와이는 텔레비젼을 통해서도 몇번 방영된 실례가 있어 이미 이민자들이 있었다는 것과 그 삶을 살짝이라도 엿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멕시코는 낯설었다. 멕시코에서 이민자들의 삶은 하와이보다 많이 고달펐다는 해설사님 이야기다.  

 

 

 

 

 

 

 

 

정착 생활에서의 고달픔을 마네킨 얼굴표정으로 잘 나타낸듯.. 실제로 와 닿는 느낌으로 관람을 하게된다. 한글학교, 교회활동, 국민군단,

 대한인국민회 활동사진들을 전시되어 있거나 모형들을 실제로 꾸며 놓은 공간을 들어서면 마치 그 속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이민자들은 하와이나 멕시코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있었다는데 놀라웠던..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이민사박물관,

이곳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민자들의 애환 그리고 그 속에서도 나라를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

이민사박물관에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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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09 : 00~18 : 00, 입장은 관람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가능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공휴일 다음날

관람요금 : 개관 기념으로 한 시적 무료

단체관람 : 관람 1주일 전 사전예약

상설전시실 자동음성 안내기 : 전시내용 설명 기기 무료대여(한, 영, 일어, 중국어)

상설전시실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 10:00~16:00 ( 단체 관람객은 1회 30명까지 해설 예약 가능합니다)

문   의 : Tel.(032) 440-4710, 4711

주   소 :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102-2번지  

 

 

*찾아가는 길

제1,2경인고속도로 이용 시
고속도로종점→ 인천항정문(지하차도)→ 수인사거리→ 중부경찰서→ 인천항8부두→ 월미공원

인천지하철

인천역 하차→ 버스 45번, 720번 승차→ 해사고등학교 앞 하차

 

이민사 박물관에서 월미공원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