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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부산광역시

선두구동 연꽃 소류지

by 산수유. 2010. 7. 3.

부산시 선두구동은 부산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동네로 마을 부근은 꽃을 재배하는 하우스가 많이 보였다.

외곽이란 느낌에 자료를 찾아보니 부산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란다. 

선두구동 마을로 들어서면 군데군데 소류지 이정표가 되어있어 소류지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가 않다.

이정표가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 도착할 쯤, 채소밭 옆으로 커다란 고목이 한그루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 고목은 당산나무로 그 아래에 조정언비가 있는데 

소류지가 1827년(순조 27년)에 선두구동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금은 일찍 찾은 연밭인지라 꽃이 피지를 않았다.

 

 

이곳은 1995년 선두구동 주민이 연꽃 씨앗을 파종한 이후 자연적으로 번식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소류지를 관찰 할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주변지역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좋을 듯 하고...

 

 

 

  

아이들 자연 생태학습 장소로도 좋을 듯 하다. 이끼가 못을 덮었다.

 

다양한 이끼들을 볼 수 있는 ...

 

연꽃은 순결, 청순한 마음, 번영이라는 꽃말을 가졌으며 인도나 동남아시아등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다.

연꽃은 7~9월 사이에 꽃을 피우며 두달(석달이라고도 한다.)동안 계속 피고진다.

 

연꽃은 붉은 꽃이피는 홍련과 흰꽃인 백연이 있는데 대부분 홍련이고 백연은 귀한편이나  

이곳 소류지에는 홍련과 백연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단다.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는 연꽃을 사랑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표현했다.

 

내가 오직 연꽃을 사랑함은

비록 진흙 속에서 태어났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으며

줄기가 곧고 덩굴지지도 않고 가지도 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주돈이의 <애련설>중에서...

 

흙탕물에서 맑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깨달음과 극락정토를  상징하고

 씨주머니에서 많은 씨앗을 담고 있다하여 민간에서는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연꽃은 사람에게 주는 의미가 큰 듯 하다.

 

위치 : 부산시 금정구 선두구동 동사무소 지나서(좌측으로 두고)

 

아래(▼) 사진은  '삶의 향기'를 찾아 오시는 어느 이웃님(나중 밝혀 달라고..^^)이 보내 주셨다.

잠자리도 있고 오리도 있건만 곤충 한마리를 담아 오지 못했느냐며...ㅡㅡ;;; 이날은 없었건만..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라면  몇 장의 사진으로라도 일조하시겠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