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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창원]800년이 넘었다는 주남 돌다리

by 산수유. 2010. 10. 23.

 

한적한 들길을 걷고 싶었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예쁜 주남저수지 쪽을 택했지만 아쉽게도 하늘은 청명한 가을하늘과는 거리가 멀다. 

이쪽 방향을 택한 이유 중 또 하나는 언젠가 어느분께 얼핏 들었던 주남 돌다리 생각도 났었다.

비록 생각했던 파란 가을하늘은 만나지 못했지만 돌다리를 찾아가는 길에 아직도 건강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만났다.

  

  

바람에 전신을 흔들며 발목을 잡는 코스모스...

그길이 좋아 돌다리는 저 멀리 있는데 일부러 걷기로 했다.

 

   

  

'주남돌다리'는 '주남새다리'라고도 부른단다.

창원시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여있다.  돌다리가 800년이 넘었다기에 궁금했었다.

800여년 전 강 양편의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자웅석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5호인 주남돌다리(길이 4m 내외)는 1967년 큰비로 붕괴되어 물에 잠긴채 노출되어 있는데

강 중간에 교면석 1매와 이를 지탱하는 양쪽 교각석이 온전하게 남았다가 1996년 창원시에서 역사 교육장으로서 복원.건립 하였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가 반대쪽에서 바라보니 약간 기웃뚱 하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 기념촬영 하는 모습도 보이고...

      

 

  

물속에  황소개구리가 살고 있는지 울음소리가 간간히 들리기도 했던...

  

 

오늘은 하루의 해가 넉넉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