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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인천광역시

[강화도]석모도(별천지)에서의 하룻밤

by 산수유. 2011. 2. 19.

석모도로 들어갈 때는 바다위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로 색다른 풍경을 경험했었다.

강화 외포리선착장에서 석모도 선착장까지의 운항시간이래봤자 불과 약10분?  남짓하지만

그 사이 보여지는 겨울 바다풍경은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도 보지못했던 광경에 추위도 아랑곳 않고 풍경속에 푹~ 빠져 있었다.

 

 

 

 

타 지역에 있다보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석모도인지라 여행자들을 위해 대충의 배차시간을 언급하자면

일단 강화도와 석모도를 오고가는 배편은 많다는 거,,

평소는 매 시간마다 배차 간격이 있는 듯 했고, 성수기에는 배차 시간을 늘려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듯 했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약20분 정도 달렸을까. 우리가 탄 차가 멈춘 곳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펜션에 도착했다.

흐린날씨로 희미하게 보이는 곳은,  석모도에서 석양이 아름답다는 민머리해수욕장인 듯 하다

 

 

 

 

펜션에 도착하니 일부 음식이 세팅되어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급하게 연락을 받고 준비해서 음식에도 소홀한 부분이 있을 꺼라며 양해를 구하 듯 준비된 음식을 내오는 손길이 분주했다.

 

 

내가 찍어 온 음식을 보면 분명 "아무리 급히 준비해도 내온 음식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이게 뭡니까?"할 판이다.

그동안 어린이집 아이들 졸업을 앞두고 사진을 정리하며, 일부사진이 어찌된건지 폴더에 남아있지 않아

갑자기 연락되었음에도 정성껏 그리고 푸짐하게 차려졌던 해물사진이 하나도 없기에...

이곳 주인되시는 분이 이 포스팅을 혹여나 보면 도리어 이해를 좀 해야겠다는,,,^^; 해서 아래 메뉴판이라도 올려본다.^^

무공해의 채소 그리고 자연산 해물뿐 아니라 저장음식까지 주인의 철저한 관리에 의해 준비되어 손님상에 오른다는 동행한 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별천지펜션 :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식사 후, 해수욕장의 반대편 언덕 아래로 잠시 산책을 하다보니 고즈넉한 작은 포구가 있었다.

 

 

 

 

포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 주변으로 녹지않은 얼음덩이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의 겨울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찌되었든 석모도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그동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느낄 수 없었던 겨울을 맘껏 즐기고 온 날이다.

 

참고로 섬 여행을 하다보면 차를 싣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이(성수기에는 더욱 그렇고...) 염려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여행자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대중 교통은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겠지만 이럴 때 이동거리로 인해 모처럼 마음먹고 떠난 여행길이 피로만을 안겨주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언젠가 보길도를 가며 직접겪은 경험담이기에 모처럼 떠난 섬여행을 보다 알차게 하고 싶다면 일반적인 이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섬을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서는 미리 현지에서 렌트를 예약하더라도 차량을 소지하는것이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

그렇게 차를 이용하다보면 꼭 목적지를 향해 달려 돌아보는 여행이 아닌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기도 할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