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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198

우연 그리고 인연 우연 그리고 인연 전혀 무관한, 그냥 지나쳐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연한 마주침에서 시작된 인연의 끈은.. 한올 한올 엮어가는 것이 우리네 삶은 아닐런지.. 우연과 인연은, 어느날.. 어느 시에,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영상처럼 스쳐가야 할 사.. 2007. 7. 31.
청매.... 청매 / 이수오 파르르 흔들리는 가지위로 파란 새떼들이 앉는다 깊은 물 속을 지났음인지 아직은 노래하지 않고 더 큰 맑음을 기다린다 이윽고 세상일을 덮어버리고 먼 산봉우리를 돌아오는 동쪽 하늘의 맑은 기운, 새들은 일제히 날아오르고 빈 가지나다 흐니 구름이 내려앉는다. 2007. 7. 23.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것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수전노처럼 모으고 개처럼 벌어서라도 살 수도 손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갖고 싶다는 욕심 만으로 가질 수 있는 건가요.. 상대의 마음이 어떤 모양인지 안다면, 그림 조각 맞추듯 이 마음과 그 마음을 빈자리에 꼭 .. 2007. 7. 18.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은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 2007.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