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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테마글

[부산~제주]제주도로 떠난 겨울여행- 그 첫째날...

by 산수유. 2008. 2. 10.
여행지
제주도 
여행기간
2008년 2월6일~9일(6일~7일)
비용
좀 여유있게 준비해야...(계산을 아직 하지않은지라...^^;)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네번째 방문하는 제주도...

물론 자유여행으로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설레임도 컸고 느낀것도 많았던 여행..., 각 여행지별로 담아온 사진을 참고로 설명을 할 생각이지만, 여기 테마쓰기에서 하루하루의 일정을 간단히 소개 하고자 한다. 이유는 처음 제주에 도착해서..아니 여행계획을 세울때부터 어디서 어떻게 일정을 잡아야 할지 시간측정이 잘 되지않고(여러 사이트나 관광안내 책자에서 일정이 나와 있기는해도...), 숙소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참 고민이 많았기에 혹여 제주도로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부족한 글 솜씨지만 테마쓰기를 최대한 간단히.^^

나의 여행 스토리
사람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우연히 다가 올때가 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였고...., 올해는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도 찾은 후라 오랜만에 외국으로 여행계획을 잡았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결론은 제주도로 결정을 하고 어떻게 갈 것인가가 고민이였다. 여행사를 통해가면 내가 신경이 쓰이지 않겠지만 두딸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다 여행사를 통해 가는것은 절대 가지않겠다고 엄마 한테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지라....,다행히 이번 연휴는 다소 여유가 있어서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예상대로 비행기표가 원하는 날짜와 맞지를 않는다..에휴..^^; 하는 수 없이 배편을 알아보는데 마침 3인 침대실 1칸이 비어있다나..., 망설일 필요가 없었기에 바로 예약을 했다. 제주도에서 돌아올 때는 어느님 도움으로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어서 교통편으로 인한 여러사정이 있었지만 무사히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오고 갈때 교통편이 다르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 할 일이 없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 낯설기 조차하지만(차비도 알수가 없고..^^;;) 배가 저녁7시에 출발을 하니 여유가 있기도 하고.. 바로 집앞에서 부산(사상)가는 버스가 있어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게 갈 수가 있었다. 지하철을 서면 에서 한번 갈아타야 했기에 기다리고 섰는데 뭔가 지하철이 달라

져 있었다. 어느해인가 싱가포르에 갔을 때 이중문(안전문)의 안전한 지하철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큰 딸아이는 이런 지하철 이중문이 서울도 아직 전부는 아니고 구간별로만 되어 있는것 같다고...,암튼 지금 설치 중에 있는건지 아직 뜯어내지 않은 포장이 붙어 있기는 해도 앞으로 지하철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쉬엄쉬엄 도착한 연안여객 터미널..  육교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다. 이 짐을 들고 어찌 갈꼬..눈 앞에서 택시를 타기도 그렇고.. 하는수없이 계단을 힘들게 힘들게 올랐는데...에휴--;;..반대편에 편히 올라올 수 있는.. 어이없어 서로 마주보고 웃다가..., 부산대교가 눈앞에 보이기에 한컷 찍고...^^;

우리가 타고 갈 설봉호가 서 있다..저 배를 타고 11시간을 가야 하다니...

승선 후..예약된 방에 들어와 무거웠던 가방을 한쪽에 굴려 놓고...배 구경에 나섰다..다른 방은 구경할 수 없었지만....

배안을 구경하면서 11시간 동안 그다지 불편하지 않게 갈수 있음을 꾸며져있는 내부를 보며 생각했다. 아이들 때문에 사실 좀 걱정이..., 우리가 사용하는 방 한켠에는 화장실과 가벼운 샤워정도는 가능하게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었고(침대 한쪽에는 화장대까지..), 부대시설로 나이트크럽, 오락실, 노래방, 뷔페등등이 있었다. 저녁식사를 뷔페(1인 8,000원)에서 하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였다.(승선비용 1인 56,000원)
부산을 점점 뒤로하고.....

^ 렌트카(카니발)를 넘겨받고 처음 찾은 함덕 해수욕장..제주 도착 할 쯤 몹시 흔들린 배로 속이 답답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도에 도착하니 새벽6시(6시 40분이라 안내 받았는데..)잠시 밖에 나가보니 제주도답게 바람이 매섭다..렌트는 7시부터 하기로 했는데..다들 새벽잠에 취해 있을테니..전화도 못하겠고..할 수 없이 실내 구경 좀 하고 대기실에서 앉아있는데 테마여행사사람들이 여기저기보인다 ->

도로를 달리는 동안 바람이 잠잠해졌다. 생각보다 날씨도 많이 춥지 않고..렌트카 사무실에서 준비해준 관광안내책자를 보니 근처에 하루방공원이 있어서 찾아보았다..가는 도중에도 돌이 많은 제주를 실감케하듯 사방이 돌이다. 하루방공원에서는 잠시 눈으로 눈도장 찍듯...ㅋ, 여기서는 공원내 안내판을 대신 올려본다. 전부 돌인지라...^^

김녕 미로공원을 찾았다. 추운날에도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그런데 간단히 간식만을 먹고 들어간 아이들이 나올 줄 모른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앵글안으로 들어온 두딸모습..ㅋ 나오는 곳을 모르겠다나..^^ 오른쪽..왼쪽..곧바로를 알려준 후에야 종을(게임을 하게 되어있다. 종을 먼저 친쪽이 이기는....)친다.

 <- 미로공원에서 나오는 길.. 이국적인 길이 제주도에는 참 많다.

얼마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태왕사신기'세트장을 찾았다. 사실 난 이 드라마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 작은 딸애가 워낙 즐겨보았던 드라마이기에 방송이 거의 끝날 때 쯤 몇번을 봤다..드라마 내용도 좋은것 같고, 좋아하는 남자배우가 주인공이였던지라...ㅋ, 진작 볼걸...^^;

드라마 세트장은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몇군데 가보았었다. 그러나 이 세트장처럼 규모가 크고 소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던 곳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암튼 규모가 상당히 크고, 들어오는 입구부터 안내하는 분들의 친절도 이 세트장을 돋보이게 하는데 한몫하는 것 같다.

평소는 엄~청 느리지만..흥미있는 곳이면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작은딸..어디있는가 했더니..., 사진 찍을 위치를 보고있는...^^;

 

 

 

 

잠시 둘러본 만장굴...,제주도도 경주처럼('경주보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만장굴에서는 일부 공사 중이라며 입장료를 받지않고 관람을 허용했다.

 

<-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하루방과 해녀모습의 조각 상이다. 만장굴에 있는 이 조각 상들은 다른 곳에 있는 것 보다 좀더 커 보여서 올려 보았다..  

  

'태왕사신기'세트장에서 '성산일출봉'을 보기위해 가는 길...,어느 지점인지는 모르지만 양 옆으로 펼쳐진 자연 그대로의 풍경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특별히 뭔가를 구경하러 다니지 않더라도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움만으로도 제주를 다시 찾을 것 같다. 바쁘지 않은 일정이 더욱 행복하게 느껴진다.
'성산일출봉'이 멀리 보인다.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거리며 가는이들의 발목을 붙잡는다. 제주도라고 꽃이 일괄적으로 피어있지는 않다. 같은 도로라해도 볕이 따뜻하게 드는 곳은 봄꽃이 활짝 피어있는가 하면 길 건너쪽이 음지라면 새싹만이 겨우 돋은 정도라 해야하나....성산쪽은 볕이 잘 드는 곳인지 도로 양옆으로 유채꽃이 활짝피어 관광객들의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성산일출봉'근처에서 해삼보다 작은 오분작뚝배기와 해삼뚝배기(1인 12,000원)로 때 늦은 점심?을 먹고...잠시 산책을...

자유여행이 좋은 것 중 또 하나가 이런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산일출봉에서 좀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섭지코지를 찾았다. 섭지코지 내에는 '올인'드라마세트장이 있어서인지 다른 곳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나 역시 이 드라마는 한 회도 놓치지 않고 본것 같다..

이제 그만 숙소로 들어가자는 두딸 압력에 못이겨 네비게이션을 숙소로 맞추어 놓고 드라이브를....딸들은 전날 배안에서 설친 잠으로 꿈나라로...., 한참을 가는데 표지판이 '위미항'이라고 쓰여져있다. 위미항 쪽으로 차방향을 틀었다. 네비게이션은 길을 잘못들었다고...ㅋ, 네비를 잠시끄고 찾은 위미항..바람도 없고 날씨가 화창하다 혼자서 등대를 향해 걷는데 어찌나 좋던지..이 고요함(평화로움)이 그분은 좋았던걸까....

위미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향하는데 지역이 서귀포다보니 귤이 주렁주렁달린 나무들이 가로수를 대신하고...., 문득 저 멀리 한라산? 봉우리인지  눈이 내린 모습이 햇살에 비춰 반짝이는데....정말 멋지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얼마쯤 시간이 흘러 도착한 숙소가 있는 마을.., 입구에 오징어잡이?배가 나란히 묶여있는 작은 포구가 편안함을 안겨준다..숙소로 들어가는 입구에 야자수나무가 반겨준다..이렇게 제주항에서 구좌-성산-중문을 거쳐 도착한 숙소...지도를 보니 제주섬을 반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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