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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테마글

[제주도]제주도로 떠난 겨울여행 - 마지막 날...

by 산수유. 2008. 2. 11.
여행지
제주도(서부권 방향~ 제주시내)
여행기간
2008년 2월 6일 ~ 9일(9일)
비용

관광지 입장료, 주차료, 식사(간식포함), 교통비(비행기,배,버스등)

렌트비, 펜션2틀 숙박비등등 총???  원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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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8시30분 비행기인지라 펜션에서 좀 늦장(하루종일 다니다 보면 피곤 할 것 같아...)을 부렸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린다. 바람도 많이 불고...,오늘 여행은 서부권을 구경하면서 공항으로 가려고 계획했다. 그러면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셈인가..^^..서부권쪽에는 박물관도 많고,  아름다운 곳이 줄지어 있기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릴 듯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 위주로 여유있게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 식사를하고 가방을 정리했다. 어제 펜션주변을 산책하면서 피로를 풀어서인지 아이들도 얼굴이 밝아서 바라보는 나도 마음이 가볍다. 방금전까지 내리던 눈은 멈추었고 바람은 다소 불었지만 햇살이 눈 부시다.. 정말 알 수없는 이곳 날씨...^^;

산방산을 도착할 쯤.. 멀리 언덕 아래로 멋진 배 한척이 눈에 들어왔다. 직감으로 하멜상선전시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산방산 언덕아래 하멜상선전시관이 있고,  바로옆에 용머리해안이 있었다.

 

산방산 꼭대기는 눈으로 덮인 나무가 운치있어 보인다. 이 산방산에도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제법 재미있지만,  이 테마글에서는 잠시 접어두고...

 하멜상선전시관은 복원된 것으로 1648년에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건조된 전장36.6m,폭7.8m의 대양 항해용 범선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외관도 멋지지만 학생이 있다면 교육상으로도 좋은 곳인듯..

^ 용머리 해안은 해안주변을 따라 한바퀴 돌수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마침 만조시간인지라 아쉽지만 바라만 보고 돌아섰다. 해안도로는 어디든지 많은 볼거리를 자랑한다. 이 해안도로 주변도 화순해수욕장이나 하모해수욕장등 대자연을 만끽하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이다. 도로 끝으로 희미하게 송악산이 보인다. 송악산을 가면서 차를 몇번을 세웠는지...^^;

송악산을 '절경에 감탄을 토해낸다'고 표현한단다. 어느정도(거의 꼭대기..)까지 승용차로 올라갈 수 있으며, 산 꼭대기가 평평한 초원지대고보니 농사를 짓기도 한다. 송악산 절벽사이에 낚시꾼들이 다닐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산 아래 해안가에서 감성돔이나 다금바리?등이 많이 잡힌다고 ...,그래서인지 산꼭대기에서 모듬회나 해산물을 한접시에 1만원에 파는데 덤으로 해물파전을 한접시 더 준다. 해물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이 그냥 지나쳐올리 없다.^^;  큰딸아이하고 찍은 사진 뒤로는 산방산과 형제바위가 보인다. 그 옆에 너무 선명하게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여 사진을 찍으려하는데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다 빠져나갈 것 같은 세찬 바람에도 두섬을 찍어보고자 겨우 버텼다는....(촛점을 서있는 사람에게 맞추고 두섬을 나란히 찍을 수 있었다. 막상 스타일을 구겨가며 찍은 사진에서는 섬들이 선명하지가 않다.에휴..^^;) 고민?을 하다 올려본다..^^
해안도로에서 박물관을 몇군데 돌아보기위해 1120도로를 택했다. 초콜렛박물관을 먼저 갔어야 하는데 녹차박물관을 먼저 와버렸다. 이 도로 주변은 박물관이나 전시관등이 유난히 많다. 관광지를 자꾸 개발하는 모양인 듯...,잠시 녹차전시관을 돌아본 후 방림원(야생화전시관)을...방림원은 여기저기에 봄이 와 있다. 무료로 국화차등을 제공하기도 하고..,방림원을 돌아본 후 나오는데 관계자되시는지 미술관 표 3장을 주시며 가보란다.^^ 바로 옆에 현대미술관이 있는지라....현대미술관 주변 역시 정원이 일부 꾸미고 있는 중이고 주변은 예술전시관등이 있어 각 분야별로 전시회를 하고있었다.
미술관을 나와 도로옆에 있는 두어곳을 간단히 돌아본 후 승마장을 찾았다. 지나는 길목이지만 마음들이 바뀌었는지 그냥 가잔다..에휴^^; 암튼..승마장에서 멀리 눈 덮인 산이..., 이 시기의 제주도는 이렇듯 여러 계절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승마장을 지나 제주시내로 들어가려고 평화로를 달리는데 어제 내 마음을 흥분케 했던 곳..어리목 푯말이 보였다. 어승생악이 주 목표였지만...시내와 어리목 갈림길 도로 안전지대에 차를 세워놓고 렌트카사장님께 전화를 했다. (소요시간을 알 수 없으니...)어리목은 이곳에서는 가깝기에 아이들에게 그 광경을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어리목가는 길이 차단되어 갈 수 가 없단다..할수 없이 제주시내로...며칠만에 보니 도시풍경이 새롭다...^^;
요즘은 야간투어로 찾는 용두암으로 향했다. 나도 야간에 찾으려 했지만 숙소와 정반대인지라 이번 여행에서는 포기를 했었다. 용두암은 제주도를 여행하면 항시 코스로 잡혀있는 곳이기는 하나 안보고 가면 허전할 것 같은 곳이기에..., 용두암에 거의 도착할 쯤 가벼운 접촉사고가...사고라기보다 백미러를 스칠정도의...렌트차다보니 상대쪽에서 뭔가를 요구한다. 렌트카사장님이 소식을 듣고는 한달음에 달려오셔서..^^;(죄송해라..93년부터 운전을 해서1종 2종 보통면허를 가지고 접촉사고 한번 없었는데..하필이면 여행와서 렌트한 차를..사람일이라는게 정말 알 수 없다.. 렌트카사장님은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길까봐 마음을 다독거리는 말씀을 하시며....정말 멋진 분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인듯하다. 시끄러운것을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요구하는것을 주고말려고 지갑을 꺼내드는데 여행을 계속하라며 밀어내시는 사장님을 뒤로하고 용두암에서 잠시 머문 후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삼성혈로...

제주시 안에도 용두암을 비롯해서 자연사 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등 주변에 관광할 곳이 제법있다 그 중 한곳이 삼성혈이다. 양,부,고씨 시조의 유래가 있는 삼성혈에서 산책을 하는데 눈이 내렸다.

삼성혈 주변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가려다 식사도 해야겠고 공항면세점을 가자고 조르는 딸들 성화에 못이겨 예정보다 빠르게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넘겨주고 식사를 했다. 어느님께서 감기에 말고기가 좋다고 추천을 해주셨는데...^^ 워낙 육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식성탓에...결국 말고기는 먹지를 않았다. 예전에 동남아쪽으로 여행을 하면서 말고기 맛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우리에겐 입에 붙지 않았던

기억도 있고.., 제주 똥돼지고기도 성읍민속마을 내 식당에서 먹어보았지만 우리는 채식주의자인지라 야채샐러드 한접시가 더 좋다..^^ 물론 해물은 워낙 좋아해서 자주먹지만(여행와서도 예외는 아니였고..)...어째든 여행을 떠나기전 병원투어?를 하며 가져간 약들을 다 먹기도 전에 감기와 기타 증상들은 모두 없어지고 도리어 건강해져 돌아오게 된 여행이 되었다. 이제 저 게이트를 지나면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3일동안 함께한 차를 하나 찍어올 걸(예전부터 타던 차 처럼 정말 편했었는데)..^^; 항시 찍어온 사진을 골라 글을 쓰면서 그곳을 찍어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언제나 마찬가지로 여행을 할 때는 별 생각없이 여행을 하니 매번 생각은 같다.. 암튼 이번 여행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감사하며..여행을 잘 다녀왔냐는 지인들께 테마글로서 답하면서 떠나기전 부터 애써주신 써니빌사장님께 고마움을 전해본다.  써니빌렌트카 064-748-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