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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테마글

[경남-하동]섬진강 물길 따라 ....

by 산수유. 2008. 5. 17.
여행지
경남하동 & 전남구례 일원
여행기간
2008. 5.17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문학의 향기 따라, 지금은 녹음으로 무성한 십리벚꽃 길을 따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동포구 팔십리를 거슬러 구례가지 갔다가 다시 섬진강 물길 따라 되내려오는 하룻길의 여정이었습니다.

 

고 박경리님의 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진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오르는 길에는 꽃잔디?가

한창이고 보리와 앵두가 탐스럽게 익어,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마침 점심때가 되어 도착한 화개장터...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되는 이곳,

언제나 정겨운 모습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수가 좋기로 유명한 운조루를 갔습니다.

류이주의 5세손인 손자 류형업에 이르기까지 80여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활일기와 농가일기를 남겼으며 류제양은 일만여편의 시를 썼다고...(참고 중요민속자료 제8호 구례운조루)

 마지막으로 들른 석주관성..

석주관성을 돌아보는데 너무나 고요하여 지저귀는 산새소리만이 들리고....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찾아가도 좋은 곳.., 하동 그리고 구례..

하루의 계획된 여정을 마치고 섬진강물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너무나 고요하여 아늑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