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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하동] 소설'역마'의 배경이 되는 화개장터

by 산수유. 2008. 5. 18.

소설'역마'의 배경이 되는 화개장터

 

 

돌아올 때 차가 밀릴 것을 예상하여 조금 일찍 서둘러 출발을 했었다.

남강휴게소에서 모닝커피 한잔하고, 하동포구와  최참판댁에서 여유롭게 다녔는데도 화개장터에 도착하니 12시가 채 되지않았다.

참 부지런히도 서둘러 나왔으니 그럴만도 하다. ^^ 섬진강을 끼고 십리벚꽃길이 유명한 지역이다보니 꽃이 떨어진 벚꽃나무 가로수의

녹음도 볼만하다. 장터입구에 주차를 하고 향이 좋은 꽃(이름을 알려 주었는데 생각이 안난다..--;;;)이 있어 두 뿌리 구입했다.

장터를 한바퀴 천천히 돌아보다가 점심을 먹으로 들어간 식당에 소설'역마'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날은 작정하고 문학의 향기를 쫒아 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던지라 '역마'포스터가 참으로 반갑게 다가왔다.

[경남-하동]섬진강 물길 따라 ....

 

개인적으로 이곳에 오면 재첩국은 대부분 먹고 간 것 같다. 이곳 재첩국은  이것저것 들어가는 것이 없어서 내 입에 맞는 다고 해야하나.. 암튼..

다니면서 잘 먹지는 않지만 이곳은 장터라 사람들이 혼자서 먹는 경우가 많아 처음 본 사람끼리도 낯설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하동이나 경주는 주로 혼자 바람을 쏘이고 싶을 때 종종 다녀가는 곳이라... 이런 분위기가 좋다.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한 화개장터는 남도대교를 경계로 영남과 호남이 위치하여 서로 필요한  부분을

유통시키면서 조선 중엽부터 해방전까지는 번성하다가  육로교통과 유통구조의 발달로 쇠퇴하여 옛날 모습은 자취를 감추었단다. 그러다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로 화개장터가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되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부지구입을 하고

사업비등을  들여 지금의 재래식 장터를 조성하고, 2001년 4월 제9회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을 개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아 운영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