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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인천광역시

내겐 오래전 그대로의 풍경으로 다가왔던 자유공원

by 산수유. 2009. 9. 10.

 

언제나 내 기억속에서 함께 할 .. 인천 유공원

  

   

   

1957년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

 

 

 

 

  

 

  

 

예나 지금이나 인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자유공원...

 민족상잔의 뼈아픈 기억을 되살리며, 인천시민의 안식처로 자리를 잡은 듯...

 

 

 

너무나 반갑기도 했지만 쌓인 그리움이 폭발하듯, 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그냥 가슴 한켠이 울컥했던..

생활의 굴레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내 어릴적 추억이 있는 곳.

공원주변 거리가 너무 변해 "혹여 이곳도 내가 알아 볼 수 없게 변했으면 어쩌지" 했다.

이곳은 시간이 느리게 흐른건지, 나무가 좀 더 울창해 졌을 뿐 크게 달라져 있지 않았다.

공원 옆 한켠에 있는 조그만 매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발머리 소녀들의 재잘거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한 계단을 따라 오른다.

"여기 내가 앉았던 곳인데..."하고 되내이며...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았던지... 그렇게 계단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배라도 고파지면 답동오징어튀김 생각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학교가 끝나면 으례 우무 한그릇 먹어야했고,

아직도 그맛이 잊혀지지 않는 제물포역앞 병아리분식집의 매콤한 쫄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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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그때의 기억이 그대로 다가왔던 자유공원... 그러나

인천 그리고 자유공원은 이제 내겐 옛 일상이 추억으로 변한 곳이였다.

 

  

 

 

 

인천 자유공원은 인천 앞바다와 인천항 그리고 인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응봉산의 6만 4,480㎡ 면적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언제 부터인지 나는 세월이 묻어나는 낡은 풍경이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