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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인천광역시

따뜻한 감동이 함께하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by 산수유. 2010. 4. 21.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내게도 너무나 생소하게 다가왔던 '수도국산'이란 단어 "... 그리고 달동네박물관..

대충의 설명은 차안에서 들었다 해도 내겐 그것 가지고 모자란다. 궁금한게 너무 많았다.  인천에 달동네가 있었다는것도 그렇고

어찌 꾸며 놓았는지도 그렇고.. 궁금했던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차가 주차를 하자 차에서 내려 후다닥 걸어 들어간 박물관 안에는

그 오래전 한번은 봄직한 물건들과,  어느 동네 어귀를 걷듯 동네 하나를 고스란히 옮겨 놓듯 전시되어 있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국내 최초60~70년대 달동네 서민들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박물관으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정겨운 추억을

아기자기하게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마치 실제 동네 모습을 보는 듯, 꾸며 놓은 박물관

 

'수도국산'하면 '만수산' 또는 '송림산'을 말한다고 한다. '산'이름이 바뀐것은 1909년 인천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이곳에 있는

송현 배수지 저수변실에서 노량진 수원지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을 담아 두었기 때문에 산 이름이 수도국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 산에 본격적인 동네가 만들어진 것은 1900년대 초 일본군이 지금의 전동 근처에 주둔하면서 주민들을 송현동으로 내쫒아 이곳에 모여 살게 되었단다.

 

달동네 골목.., 불빛이 없어 으시시한 그대로를 표현하며 전시된 듯..

 

   광고포스터들도 벽에 붙어 있었고..

 

남학생교복.., 멋부린다는 학생들은 모자를 빼딱하게 쓰고 다녔던..

 

 

연탄집이야 한동안 보며 자랐기에  새삼스럽다.

 

요즘도 시골장터에서는 가끔 볼 수있는 뻥튀기 기계..

 

'해태 빠-다 캬라멜'과  '뽀빠이', '쫄쫄이', '자야' 먹고자란 과자가 다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벽에 걸린 저런 벽시계 우리도 있었는데... 참..

 

 

인천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은 인천의 어느 동네만을 나타낸것 보다는 우리나라 시대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달동네는 비록 가난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연대감을 만들고 사랑하며 사는곳이였다고 한다.

가난의 역사를 부끄러워 하기보다는 이를 극복하고 사랑의 힘으로 다시 일어난 곳이기에 박물관으로 보존 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어찌되었든 부모님들께는 추억의 장소로 다가올것이라는것과 아이들에게는 다시 볼 수 없는 오래전 서민들의 어려웠던 삶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찾아봄도 좋을 듯하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 1동 ☎ 032) 770-6131~2

 

찾아가는 길

 경인고속도로→가좌IC→재능대학 앞→송림오거리→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