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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북-군위]소외된 이들의 벗, 김수환추기경의 생가를 찾아...

by 산수유. 2009. 10. 5.

 김수환 추기경 생가

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너희와 모든이를 위하여..."

 

“이 세상 누구도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주목한 이유입니다.

그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에서 더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랑’으로 가야 합니다.”

  그 믿음 때문에 추기경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를 만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시간을 베풀었다. 그를 만나고 싶어
하는 이들은 많았지만, 추기경이 우선순위를 둔 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는 믿음에서였다. 서울대교구장의 바쁜 일정 가운데도 해마다 성탄 전야에는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성탄 미사를 함께 드리기도 했다.
(김수환추기경님 홈페이지에서)

김수환 추기경 http://cardinal.catholic.or.kr/

 

 

 

 

 

 

 

김수환 (1922년 5월 8일-2009.2.16)은 대한민국의 성직자이고
로마가톨릭교회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시며, 세례명은 스테파노이다. . 

 

5살 무렵에 구미와 가까운 군위로 이사했다. 선산에서 군위로 이사가느라 큰 고개를 넘은 기억이 선명하다. 군위에서 석양이 지는 고갯마루를 볼 때면 '저 너머에 고향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태어난 곳이 대구임에는 틀림없지만 고향으로서 대구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다.  -'유년의 기억' 중에서 -

 

 1922년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난 김수환추기경은 네 살 무렵이 되던해, 부모님과 함께 이곳 군위군 용대리로 이사

소학교 5년 과정을 졸업하고, 대구 성유스티노 신학교 예비과에 진학할 때까지 군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열세 살 나이에 어머니의 권유로 소신학교에 들어갔던 김 추기경은 서른 살에 사제품을 받으면서

경북 안동본당(지금의 목성동 주교좌성당이라고 함.) 주임 신부로 사목의 첫발을 내딛었단다.

 

 

 

 

약 13평정도 되는 이 집은 사람이 살지않아 허물어져 가는것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구입해 2006년 복원했다고 한다.

  

 생가바로 아래 세워진 화장실이 눈에 거슬린다고해야하나... 

 

  

 

 생가에서 바라 본 마을 들녁엔 벼들이 익어가고 있었다.

 

잠시갔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아직은 다듬어지지않는 생가주변이 휑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소박한 시골풍경은 고 김수환추기경님을 보는 듯 소박함과 정스러움이 있었다.

 김수환추기경께서 남기신 어록을 읽은적이 있다. 그 어록을 통해 그가 평생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시고

어떤한 경우에도 그 우선을 사람에 두었다는것에 깊은 존경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