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선비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서원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동,
그 뿐 아니라 위풍당당한 종가를 돌아 볼 수있는 여행을 하기에도 적당하며
새해를 맞아 소망하나 담아 떠나는 탑돌이 여행도 가능한 안동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그곳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의 정겨운 다리를 만났다.
월영교는 2003년 개통된 다리로서 연인끼리 손을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1998년의 봄 안동 귀래정 서쪽의 산 중턱의 무덤에서 남자 미이라가 발견되었고,
그 미이라는 아내가 머리털로 만들어 준 미투리 한 켤레와 한 통의 연서를 가슴에 안고 있었단다.
이는 450년전 고성 이씨인 고 이응태씨의 무덤으로 밝혀지면서 편지내용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사람들은 이 부부의 사랑이 마치 현대판 '사랑과 영혼' 과도 같다고 한다.
'원이 아버지에게'라는 글로 시작되는 연서(戀書)내용 중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은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
.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연은
그 애절함이 읽는이로 하여금 이들 부부의 애틋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하다. 이 연서는 현재 안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월영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만든 지어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다리를 만들었고, 월영교가 달맞이 장소로도 아름다워 연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고있다고 한다.
이곳은 4~11월 중순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된다고 하며, 분수가동시간은 오후12시 ,1시, 3시, 5시, 7시, 9시라고한다.
2003년 4월 25일에 개통된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의 나무다리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木柵) 인도교이며, 다리 한가운데 팔각정이 있다.
안동댐이 보이고..
안동댐 아래 물 문화관
물 문화관은 물의 중요성과 수질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문화교류의 열린공간을 제공하기위해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안동. 임하댐의 건설과정 및 특징, 댐이 하는일, 물과 관련된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의 모습 및 이주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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