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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강원도

[강원도-평창]2월에 찾은 대관령양떼목장 환상적풍경

by 산수유. 2010. 2. 15.

 2월에 찾은 대관령양떼목장 환상적풍경

 

 

자연이 빚어낸 이 화려한 풍경들이 난 그저 환상적으로 보일 뿐이다.

이곳으로 오는 동안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생각이 많던 내게 휘슬을 불어 맥을 끊듯 멋스런 설경을 뽐내더니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할 쯤 완전 그 절정을 이루는 듯했다.

 

 

차가 주차장에 서자 튕겨나가듯 밖으로 나가 무조건 나무사잇길을 내달렸다. 위를 쳐다보니 완전 감동의 순간이다.

깊은 곳은 허리이상을 올라온다는데 길을 미처내지 않아 다닐 수가 없는...

 

 

언덕위로는 손도 못대고 있단다..

 

   

 

   

   

 

   

   

  

   

 

  

 

 

건물 주변만 길을 겨우 낸 상황이였다. 함께한 언니는 양과 친해지기에 바쁘고...

    

  

 

찾는이 없는 강아지., 말을 붙여 주었더니 것도 귀찮은 듯 반응도 없고.. 눈이 너무 많이와 놀랜건 아닌지..

 

 

 

목장에서 내려오는 길..

 

대관령휴게소 찻집앞, 어느 여성분이 터놓은 길을 걸어가는데 '눈'높이가 가슴높이 정도다.

 

[강원도-평창]눈 온 풍경 그리워 찾아갔던 대관령양떼목장

 

계획에 없던 여행을 했지만 덕분에 여러가지 많은 생각과 정리를 했던 것 같다. 이틀 전 몇년만에 걸려 온 전화도 그랬고 생각이 좀 필요했었는데..

그당시 난 다른 말은 다 필요 없었는데.. 단지 "미안하다"라는 말 한마디면 될 것을 그말들이 그리 어려웠던건지..그 후, 내 휴대폰에 입력된

그와 관련된 친인척들의 전화번호를 모두 삭제해 버렸던 기억들, 물론 지금도 알지못한다. 그런거보면 나도 때론 모진면이 많은 듯..

이틀전도 몇번이고 기억하라고 울먹이며 부르던 번호조차도. 그저 만날 인연들은 만나지는게.. 하는 생각이고..

마음은 그리 불편하거나 힘든건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편한것도 아니기에 한동안 이웃블로그도 카페도 방문을 안했던 듯..

 

올해처럼 짧은 명절기간 동안에는 어디를 움직인다는게 쉽지가 않아 처음부터 움직일 생각을 아예 하지를 못했다.

해서 아이들도 어느정도 자란지라 명절음식을 하는 방법을 대충이라도 배워야 하지않을까 해서 나름대로 마음먹고 메모를 했다.

작은녀석은 그동안 벼르기라도 한 것 처럼 손이 많이가는 것만을 적어내려간다. 산적, 식혜, 삼색전, 조기찜, 갈비찜..

서로 양보하지 않고 밀고 당기다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에 메뉴를 정한 토요일 밀린 어린이집일을 끝내고 아이들과 시장을 다녀와

한상을 벌리고 마무리를 짓기까지 몇시간이 걸렸던지..--;;; 그래도 본인들이 참여한 음식에 만족을 해가며 좋아라 하는 아이들을 보니

흐믓한 맘도 생기고, 뭐 교육이 다르겠는가..그렇게 정신없는 시간이 흘러갈 동안도 블로그에 잠시잠시 들어와 댓글을 확인을 하는데

이웃님들 '눈'이야기를 하신게 눈에 왜 자꾸 들어오는지.^^;; 아이들에게 "너희들 눈 보러 안갈래?" 했더니 절대 사양이라나..^^;;

명절에 '차' 밀림을 익히 아는 아이들인지라.^^; 주변분들께 명절 안부를 돌리는데 한동안 여행을 함께했던 언니도 짧은 명절에

움직일 수 없는 처지에 집에서만 있기 답답한 상황인가 보다. 여행이야기를 넌지시 꺼내시니... 해서 출발한게 여기까지 가게되었지만

이것저것 생각이 필요했던 내겐 오고가는 시간 동안에도 많은 생각이 오고 갔던.. 이젠 그저 다가오는 순리대로 살아가자는..

몇해전 못보고 돌아와야 했던 몫까지 맘껏 본 하얀 눈처럼 마음도 하얗게 비워진듯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