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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강원도

[강원도-영월]서강변 '선암마을'을 가보니..

by 산수유. 2010. 2. 18.

 

영월하면 '동'강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여행은 '서'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퉁이에서 거대한 탑을 대하듯

선돌을 보고 돌아서 찾은 선암마을도 '서'강변에 위치한 마을이였다. 더군다나 선암마을은 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서강줄기를 따라 돌아 본 영월여행이 된 셈이다.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는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서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읍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선암마을은 지형이 한반도 모양과 같다하여 주소도 서면 옹정리에서  현재는 서면이 아닌 한반도면 옹정리로 되어있다.

허나 서강은 속칭일 뿐이고, 공식적인 하천명칭은 평창강이란다. 그러니까 이 선암마을은 평창강 끝트머리에 위치한 마을이 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우리나라,, 문득 이 선암마을 분들은 바다가 그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

 

 

 주차를 하고 걷는데 멀리서 빙벽을 타는 사람들이 보여 렌즈를 당겨보니...

  

  

 

한반도 지형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까지는 약10분?정도 걸어야 한다. 걸어가는 길목에 간단한 먹거리를 팔기도하고,

걸어가는 솔숲이 좋은데 눈이 녹아 질척거려 찍을 엄두가 나지않았다.

그나마 좀 나은 길을 찍고보니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눈이 녹아 걷기가 다소 불편했던 길을 벗어나자 전망대가 보였다. 선암마을.., 어찌 우리나라 지도와 저리도 닮았는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와~~, 똑같다"라고 신음소리를 내듯 한마디씩 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반도지형을 닯은 선암마을를 휘감고 도는 서강,

서강은 하천의 폭이 넓고 물의 흐름이 느리단다. 한반도 지형을 똑같이 닮은것도 놀라운데
강을 끼고있는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 서쪽은 완만하게 수면과 맞닿은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룬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무성한 소나무 숲은 백두대간의 윤곽마저 보여 주고 있다고... 이같은 형상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이 마을에 살던  (고)이종만씨로 그 분의 이름을 따서 봉우리를 '종만봉'이라 지었다고 한다.(영월군)

 

  

   

  

 사람 마음은 다 같은지 하나같이 하는 말 "저 멀리 보이는 공장 굴뚝 같은거 어찌 좀 하면 안되나!!!"..

 

   

 

 

영월.., 바람도 머물다 간다더만 아름다운 곳이다.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산 180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