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전라도

[전북-익산]한때 유기로 번성을 누렸다는 유점마을을 돌아보다.

by 산수유. 2010. 5. 5.

 충청남도 연무읍과 경계를 이루며 호남고속도로와 1번국도가 관통하는 호남의 관문인 여산,

여산의 들녘 그 곳에 자리한,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를 돌아나와 일행을 태운 버스는 한적한 숲길이 보이는 곳에 세워졌다.

입구부터 노송의 우거짐이 아름다운 한적한 시골길이였다. 어느 정도 걷다보니 저수지가 나왔고, 저수지가 바라 보이는 안쪽 동네?에

여산 송씨의 재실이 있었다. 국제결혼도 만연한 요즘, 재실의 기능이  소멸되어 가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 보존이 잘 되어 있었다.

과거 재실은 시향제나 묘사의 준비장소로, 제향과 관련된 제반문제를 논의하던 종회장소였고 때에 따라서는 음복과 문중회의가 행해지던 곳이다.

 

  

 

노송의 멋스러운 자태와 저수지가 잘 어우러진 곳이였다. 예전에는 이 저수지가 마을농사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단다.

 

  

 

   

  

기나긴 겨울 잠에서 깨어난 민들레가 봄바람에 흔들린다. 아직까지 보아 오던 민들레와는 뭔지 모르게 다른 듯하다고 생각 했는데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란다.

 

그리고 ...  

여산면 유점마을에서 유기를 만들었다는 장소라며 해설사님 걸음을 멈추는데 유기를 만들었다는 흔적을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앞서걷던 해설사님 조금의 흔적이라도 찾아내려는 듯, 동네 평상에 앉아계시는 어르신들께 여쭤보지만, 이제 익산인들의 기억속에나 남아있을

유기로 번성하던 유점마을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