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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전라도

[전남-구례]길에서 만난 풍경, 용두저수지

by 산수유. 2010. 5. 31.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넘어 구례로 가던 중...

 

 

 

산 허리를 넘고 있는 운무를 찍고자 잠시 차에서 내리니 국도변으로 작은 못이 하나 있었다.

 

 

    

오월의 저수지가 조용하면서 차분히 다가옴이 예쁘다. 

그야말로 길에서 우연히 만난 풍경에 걸음이 멈춰 한참을 머물게 한다.

 

       

문득, 이렇게 길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니 김기만님의 시가 살짝 생각이 난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환한 봄날 꽃길을 거닐다가 / 플라타너스 그늘 길을 따라 걷다가

은행잎 떨어지는 아스팔트를 밟다가 / 겨울비 오시는 하늘 아래에서도

 

스쳐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 만나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그저 온종일 기다려도 좋을 /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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