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해변에서 다소의 아쉬움에 장소를 이동했다.
날씨도 적당하고 평일인지라 사람들도 붐비지 않아 사진을 찍기엔 안성맞춤인듯도 하지만...
하늘을 올려다 보니 붉어짐의 위치가 S-라인과는 거리가 있는 듯 하다.
암튼 기다려 보기로 하고 갯벌을 덮은 푸른 갈대밭을 바라 보는데..
언제 다듬어 졌는지 바다 가운데로 길이 나 있고 건물이 들어 서 있다.
생태체험 탐방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정원처럼 반듯하게 다듬어진 갈대밭이 사람마다 느껴지는 게 분명 같지는 않겠지만 난 자연그대로가 좋은 듯한..
순천만의 일몰은 뭐니뭐니해도 요기처럼 ☞ 순천만 일몰, 그 유명한 S자 코스에서.. (http://blog.daum.net/skgus9011/7065125)
S-라인 넘어로 슬쩍 넘어야 제 맛인데... 계절적으로 그 옆으로 넘고 있었다.
하늘의 붉어짐이 뭔가 이상타 했던게 ...
그래도 간만에 오니 좋기만 하다. ^^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갈대밭이 넘 인공적이지 않기를 내심 바래도 본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돌려먹게 되고..
조금 인공적이고 S-라인이 아니면 어떠랴 이처럼 아름다운데...
순천만의 아름다운 한컷을 찍고자 난간에 찰싹 기댄 이웃님의 집념도 아름다워 보이고.. ^^
뭐든 진정 더 아름다운건 이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해서 시간이 허락하면 더 머물고도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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