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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창원-진해구] '삼포로 가는 길'따라 찾아간 삼포노래비

by 산수유. 2010. 11. 13.

 

삼포노래비

 

햇살이 눈부신 오후, 

통영에서 열린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한 수상자들의 콘서트에 가기로 미리 선약을 해 놓은 터라

어디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햇살이 좋아 집에서 있기도 갑갑한 시간..

시간적으로 약속된 시간과 적당한 위치에 있는 이곳 삼포가는 길이 생각이 났다.

언젠가 한번 지나간 기억으론 시간안에 돌아보고 오기가 약간 불안했던 터...

네비게이션에 '삼포가는 길'을 입력했더니 .. 나온다.. 설정을 하고 여유있게 오후햇살을 즐겼다.

업그레이드를 시킨지가 좀 오래되다보니 먼저 노래비를 찾아 왔을 때와는 좀 다른 길 같기도 하고..

결국 찾고보니 해안길을 따라 빙빙둘러 반대편 방향으로 목적지에 닿았다.

어쩌면 네비게이션이 돌아온 길이 원조(?)삼포가는 길이 였는지도 모르겠다.

 

노래비가 있는 곳에서 보이는 삼포마을...

 

 

스위치를 누르면 <삼포가는길>노래가 흘러 나온다.

 

5530

 

삼포가는 길

 

바람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걷다보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님 소식좀 전해주렴

나도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내사연 전해듣겠소

정든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아 뜬구름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님 소식좀 전해주렴 나도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앞쪽으론 삼포가는 길 가사가 적혀 있고, 그 뒤쪽으론 노래를 지은 이혜민의 삼포마을 예찬?이 적혀있다.

 

노래비를 세우면서

1970년대 후반 8월 어느 여름날, 여행을 떠나 긴 산길을 따라 거닐던 청년작가 이혜민은

몇채 안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함이 이혜민의  마음 깊숙히 차지해 버린 그곳은 바로 , 삼포마을 이였다.

 

하늘과 바다가 닿는 외촌 삼포, 푸른 뒷동산 위론 유년의 뭉개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삼포...

이러한 풍경들은 그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이곳을 동경하는 마음을 노래로 표현 하였다. 

(노래비에 적혀 있는 글)

 

  

삼포마을을 바라보고 잠시 서 있었다. 시간이 꾀나 흘렀던지 갈대가 석양빛에 흔들린다.

 

창원(구. 진해) 방향 ...이 길로 계속가면 해양공원이 나온다.

 

 

부산방향

 

양쪽방향 모두 해안도로이기에 사철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길이다. 

 

노래비가 있는 곳에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면 삼포 마을이 나온다.

작은 포구마을이 정겹게 느껴지는 마을이다.

평소 조용하던 마을도 주말이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북적인단다.

 

 

 

전략 "그런 어릴적 강한 동경의 향수 때문인지 내가 우연히 여행길에 찾은 어촌마을 삼포는

나에게 동경의 그리움을 추족하기에 충분한 마을이었던 것이다. 비탈진 산길을 돌아 한참을 가노라면....." 후략

이혜민의 수필 「내마음의 고향 삼포」 중에서

 

문득 이혜민씨의 수필 <내마음의 고향 삼포>의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졌다.

 

 삼포마을 주변에 위치한 해양공원이 멀리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바라보니 해질녘이 더 아름다운 해안도로인 듯하다.

 

 이글은 경상남도 홍보블로그 따옥따옥http://blog.naver.com/gnfeel/140117918255 에 실린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