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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충청도

[충남-서천]모시떡과 함께 '정'도 함께 빚었던 달고개 모시마을

by 산수유. 2010. 12. 24.

 

 

 

오래전 친구로 인해, 늘 기억속에 있던 서천, 거리를 걸으며 때론 차를 마시며 틈틈이 들려주던 서천 이야기들..

유독 기억나는건 갈대밭이 아름답다는것과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던 이야기, 그리고

여름날 장마로 폭풍이라도 치면 바다 건너편에 있는 학교길이 막혀 등교를 하지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던 이야기등,

그렇게 서천역에 도착해 준비되어 있던 버스에 올라 잠시 지난 시간을 더듬던 사이에 이색 체험마을에 도착했다.

이름도 예쁜 달빛고운 달고개 모시마을, 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모시떡 만들기체험을 했다.

 

전통테마관

 

1500년의 역사와 함께한 우리의 전통 옷감인 모시를 테마로

전통 모시짜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음식만들기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대표님으로부터 마을소개와 모시에 대한 기본 정보를 듣고 있다.

 

칼슘이 우유에 비해 48배나 되고, 골다골증이나 고 지혈증에 좋다는 모시 잎으로 떡을 만들거라고 하신다.

보통 모시라 하면 여름날 시원함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우리네 전통옷을 만드는 옷감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옷감은 모시의 줄기 껍질에서 채취한 것으로 만든 것이고, 잎은 우리가 만들 모시떡 일명 모시개떡의 재료가 되고,

모시 뿌리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하니 모시가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식물인듯 하다.

 

모시떡(모시개떡)재료

 

준비해 주신 재료를 보니 빛깔이 참 곱다.

 

 

모시떡을 예쁘게 몇개 만들어 보고...

여러 사람이 만들다 보니 모양도 참 여러가지다. 그래도 쫄깃한 맛은 똑같은...^^

 

 

떡이 쪄지고 점심 상이 차려지는 동안 잠시 마당에서 놀다 들어오라고 하신다.

 

 

찜솥에서 갓 나온 모시떡들

 

 

이곳의 먹거리는 모두 이곳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바다에서 잡아 오신 재료로 차려진 밥상이다.

서천 김으로부터 말린우럭찜까지 골고루 차려진 밥상은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다.

 

어찌되었든 처음으로 모시떡이라는 것도 맛보고 동네 어르신들의 훈훈한 인정과 더불어

정성어린 밥상을 대접받고 온 달빛고운 고향마을 서천 달고개 모시마을이다.

 

달고개 모시마을

충남 서천군 화양면 월산리 175-2

 

전통테마관 체험신청☎ 010-3310-3175

전통테마관이용가격 3만원, 수용인원30명, 방3개

 

 교통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I.C → 서천읍내에서 602번 지방도 (한산방면) → 한산면에서 신성리방향 우회전

약 2km 직진 후 다리에서 월산리 방향 우회전 → 월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