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2월이면 생각나는 곳이기에 찾곤했던 정동진...
지난 겨울,, 이곳을 찾았을 때 어찌된 영문인지 움직이기가 싫었다 .
한 곳에서 한 곳만을 응시한채 아무생각 없이 서 있었던 생각이 난다.
언제나 처럼 정동진의 새벽은 여전히 추웠고,
눈이 오려는지 잔뜩흐린 구름 사이로 힘겹게 떠오르는 태양빛은 시리게 다가왔었다.
어느새 한해가 훌쩍 지나갔다. 다소의 변화가 있었던 올 한해를 돌이켜 보니 해마다 느끼는 아쉬움 보다는
정작 무엇이 가장 중요했었던가를 잊고 아무생각없이 정신없이 살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마치, 지난 겨울 아무생각없이 이곳에 서 있을 때처럼... 그래도 정동진의 아름다운 풍경은 또다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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