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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충청도

[충북-단양]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전설이 어린 단양온달산성

by 산수유. 2009. 7. 16.

 

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전설이 어린 단양온달산성

 

 

산성으로 오르는 길목에 온달관광지에서 산성까지 850m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어느정도 올라가야 할 것임을 암시한다.

어떻게 할까..., 갈등이 잠시 생겼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산성으로 오르는 일행을 따라 발길을 재촉하기로 했다.

 

 

 한 여인의 사랑으로 운명이 바뀐 남자 온달.. 가난한 청년 온달이 고구려 최고의 장수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강공주의 지극한 뒷바라지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다.

 

사적 제 264호인 온달 산성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고

 한강을 차지하기위한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전적지 이기도하다.

삼국사기 온달 열전에서는 온달이 이 산성 아래에서 전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단다.

 

 

온달산성 오르는 길옆으로 개망초가 피어 있다.

 

 

숨을 몰아쉬며 어느정도 오르니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자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물을 반드시 준비해서 출발하라던 해설사님 말이 고맙게 생각 될 정도로 갈증이 많이 일었다.

중간도착 기념이라고 한장 찍고 올라가자는 누군가의 말에  지다님은 멋지게 한판을 누른다.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좀 다르긴 한 것 같은... ^^

 

  

 

중간지점이라는 정자에서 바라 본 온달 관광지(▲) 남한강(▼) 

 

 

 

성산에 자리한 정상부근 가까이 왔는지 언덕위로 거대한 몸체의 성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 산성은 언제 축조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단다. 조선전기에 이미 성산성이란 이름으로 있었던 기록이 있고,

성안 곳곳에서는 삼국시대 후기의 토기들이 발견되어 최소한 삼국시대 후기 쯤 축조되지 않았나하는 문화해설사님 설명이다

 

산성정상에 오르기까지는 비교적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매우 힘겨울 정도는 아니라서 숨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오른다면 누구나 정상까지 무난히 오르지 않을까한다.

산성으로 오르는 길옆으로 개망초(?)가 많이 피어있더니 정상부근에 다다라서는 아예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다 왔습니다"하고 정상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의 응원(?)에 발걸음이 바빠진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정상에 올랐다.  단양의 경관을 휘감는 남한강의 전경에 땀을 식힐 겨를도 없이 카메라를 치켜든다.

 이곳을 지키고. .. 빼앗기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랐을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설사님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고구려의 강건한 기상이 느껴오는 듯하다.

 

온달 산성은 길이 682m이며,  높이가 3m의 반월형 석정이고,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 되어있었다.

   

 

  

  

 

 

산성너머로 보이는 산세 사이로 구인사 절이 보인다.  절이름이 생각이 나지않아 지도를 펴놓고  들여다 보니 구인사란다.

이곳은 우리가 점심을 먹은 박쏘가리집에서 약6km정도 소요되며 온달 관광지에서 약3km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온달관광지 관리사무소 043)423-8820

온달산성이 자리 한 온달관광지 주변에는 모텔과 민박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민물매운탕이나 올갱이 해장국등을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단양읍소재지 -고수대교(좌회전)-59번 국도-군간교 삼거리9우회전)-영춘면-온달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