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생각할게 있다거나 종종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면 종종 찾던 하동을 오랜만에 찾았다.
여행이 꼭 어디 장소의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길에서 만난 풍경이 좋기에 떠나고 싶기도 한...
이날은 그동안 진작 해결했어야 할 어떤 책의 리뷰에 숙제를 안고 하동을 돌아보기로 했지만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몇해동안 팸투어 일정으로 바빠 한동안 찾지 못했던 하동을 돌아 보고도 싶었다.
내가 결혼으로 경남에 와서 살면서 가장 많이 찾은 곳이 이곳 하동이지 싶다.
도로를 달리며 "아.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야 .. 좋다"고 하니 일행분은 한마디 거든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이.., 나의 제2의 고향이야..라고 하는게 맞지않나"하는..ㅋ
그러고 보니 고향 인천을 생각하면 아픔이 함께 따라오는데 이곳 하동을 생각하면 편함이 내게 있다.
섬진강 줄기따라 이어지는 모습은 여유를 찾는 여행족?에게는 이만한 여행지가 없지 않을까 한다.
그건.. 이곳을 한번이라도 여행을 해 본 사람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듯한..^^
서울에서 왔다던 아가씨들 여행동선이 같았던건지 아님 계속 우리일행을 따라 다닌건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일행아닌 일행이 되어 함께 여행을 한 셈이 된... 여행중에 만나면 누구나 친구가 되는.. 일상으로 잘 돌아 갔기를...
짧은 일정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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