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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하동]중국의 한산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하동 한산사

by 산수유. 2010. 6. 4.

 

 

여행을 하다보면 덤으로 보게되는 여행지가 있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찾은 하동.

악양들녘의 고즈넉한 풍경을 좀 더 확실하게 보고자 했던 곳..  결국 늘어진 전선줄로 인해 원하던 풍경을 찍을 수 없었지만,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월낙오제상만천 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고소성외한산사 야반종성도객선)
달은 지고 까마귀는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가 내리고
고깃배 불빛, 강가 단풍을 비춰 잠 더욱 못 이루는데
고소(姑蘇)성 밖 한산사(寒山寺)
한밤중 종소리가 객선(客船)에 이르네

시인 장계(張繼)의「풍교야박(楓橋夜泊)」으로 유명해진 중국의 한산사는 서기 502년에 건립된 고찰로 과거에 떨어져 속절없이 귀향길에 오른

장계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마침 한산사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중국의 한산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바로

하동 악양면 고소성 아래에 있는 한산사이다.

하동 한산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와서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으며, 군산의 고소성 또한 중국의 고소성과 같은 이름으로 붙였다고 한다.(한국관광공사)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산41 055-883-3379

 

 

 

비 내리는 한산사 풍경은 여느 때 보다 한 운치를 더하기에 제격인 듯한..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한산사 풍경은 비내 리는 가운데 바라봄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고즈넉한 산사풍경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숲길에서 멀리 비내리는 평사리 마을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