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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진해] 길을 가다 우연히 마음을 사로 잡는 곳, 그 곳에서 바라 본 해넘이

by 산수유. 2010. 6. 10.

   

  

진해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산 등성이로 난 도로를 달리는데 태양빛이 바다 넘어로 조용이 내려 앉는다. 참 곱다.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이 지고 있다는 걸 사람들은 알까!!! 그동안 나만 몰랐던건지..

종종 그랬듯 오늘도 소중한 걸 잊고 사는 부분이 있나 기억해 본다.

 

 

 

 

이날, 집에 돌아와 떨어져 있는 딸들에게 전화를 걸어 괜한걸 물었었다.

아침에 묻던말을 다시 되묻고... 이 녀석들도 다른 때 같으면  그만 끊자고 할 텐데

전화선을 타고 가벼운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게 무슨 뜻인지 서로가 말하지 않아도 알기에...

차마 엄마한테 끊자고 말하지 못하고 웃는 아이들의 그 심정을... 가족이란 그런건가 보다. 생각했었던..

 

 

     

 

방조제 너머로  불빛들이 별처럼 반짝인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음을 사로 잡는 곳,

그곳은 비록 이름없는 한 모퉁이라 할지라도 그곳이 내겐 바로 마음의 명소가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