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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상남도

[고성]아름다운 숲, 고성 장산숲

by 산수유. 2010. 6. 18.

  아름드리 개서어나무들이 수려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장산마을의 마을숲에는 그 길이가 1km에 달했다는 장산숲이 있다.

장산숲의 조성시기는 조선 태조 때 김해 허씨 문중의 호은 허기선생이 바다의 강풍으로 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방풍림이며

"바다가 마을에 비치면 번쩍번쩍하여 마을에 좋지않다"고 이를 비보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라 전해진다.

현재 고성 장산숲을 이루고 있는 250여 그루의 나무 중,  주요 나무로는

느티나무, 서어나무, 긴잎 이팝나무, 소태나무, 검노린재나무, 배롱나무, 쥐똥나무등이 있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찾아간 장산숲, 다녀 온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왠지 여운이 남는 곳이다.

 

 

 

숲을 처음조성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길이 100m, 너비60m 정도만이 남았단다.

 

숲의 중앙에 연못을 파고, 그 한가운데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한 작은 섬을 조성해 놓아 숲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또한 과거 우리 조상들은 마을 앞을 장식하기위해 일렬로 나무를 심거나, 숲 등을 많이 조성 했다고 한다.

이 장산숲도 그 한 예로 볼 수있는데 이런 숲은 지금은 남아 있는 곳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장산숲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었다.

 

 

펼쳐진 잎 사이로 빼곡히 고개를 내미는 분홍빛 연꽃(수련)?들...

 

  

 

 

 

 

 

고목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책을 했다. 소박한 풍경은 마음을 편하게 했고,  일상을 벗어난 짧은 나들이 여행으로 

 이날 하룻동안 우연히 만난 낯선 사람들과 그들과의 대화를 잠시 생각도 해 보면서 슬며시 다가 온 여름을 보았다.

 

   

연못 중앙에 지은 작은 정자로 이어지는 돌다리 앞에 놓인 돌평상?을 보며,  이것도 이 숲이 조성 되면서 만들어진건지 궁금해 졌다.

하지만 물어 볼 사람은 없고... 그당시 만들어 졌다면 선조들의 지혜가 무척이나 대단하다는 생각도 잠시들고..

언젠가 맛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가서 한번 쯤 이곳에 펼쳐놓고 먹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던...^^ 여름날엔 돌인지라 엄청 시원할 듯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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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S 라인..  장산숲 주변의 수로가 멋진 곡선의 미를 긋는다.

   

 

고성 장산숲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