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없지만 가는 곳마다 물길이 도로와 함께하는 곳, 밀양..
잠을 설쳐가며 쫒아간 곳에서 바라 본 간월재의 안개속 풍경을 그대로 품고 밀양댐으로 향했었다.
곧바로 집으로 향하기에는 잠을 설쳐가며 뛰쳐나 온 새벽시간이 못내 아쉬울 듯 했기에..
초록빛 산으로 둘러쌓인 저수지 위로 때마침 눈부신 아침햇살이 쏟아진다.
구불거리는 산길을 돌아나와 차를 잠시 세워두고 바라 본 저수지 뒤쪽으로
산 허리를 따라 이어진 산길이 그대로 보인다.
물을 가둔 저수지 풍경이 고요하기만 하다.
잠을 청하지 않고 달려 온 또 다른 여행자들은 이곳 사무실에서 양해를 구했는지 간단히 세수를 하고 하루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내심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역마살에 대한 끼가 대단하단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잠시 저수지 아침풍경을 바라보고 섯다.
물을 가두지 않은 방향으로 조성된 생태공원에서 굉음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발전소에서 물을 내 보내고 있었다. 쏟아져 나오는 물은 소리도 굉장했지만 하얀 기둥을 보는 듯했다.
생태 공원이 조성된 언덕(도로 옆)으로 식당이 여럿있다.
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동네 사람들이 자리를 잡은 듯 했던...
이곳은 시원시원한 풍경이 있고 청아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밀양이든 양산이든 어느 방향에서든 밀양댐까지 가는 길은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 듯 하다.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055-359-3211
찾아 가는 길
울산방면: 밀양IC(울산.언양방향)→금곡삼거리(지방도1077호)→삼거(시군도15호)→밀양댐
대구방면: 밀양IC →울산.언양방면→교동 신촌오거리→금곡삼거리(지방도1077호)→삼거(시군도15호)→밀양댐
창원방면: 동창원IC →진영(국도25호선)→밀양경찰서→교동 신촌오거리→긴늪사거리→금곡삼거리→삼거→밀양댐
창녕방면 :영산IC →창녕부곡→인교삼거리(지방도1080호)→무안면→KT밀양지점→교동 신촌오거리→긴늪사거리→금곡삼거리→삼거→밀양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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